중국유학 중 손에 쥔 테니스 라켓…15년 구력의 베테랑
지역 테니스 유소년 선수 육성 및 통영테니스 발전 도모

염시동 통영시테니스협회 전무이사의 테니스 사랑

“테니스는 예절운동이다. 20분 한 경기만 하면 상대나 파트너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운동이 테니스다. 또한 테니스는 쉽게 정복되지 않는 어려운 운동이다. 구력이 꽤 되는 동호인들도 꾸준한 레슨이 필요한 스포츠다. 그만큼 어렵지만 매력도 엄청나다”

현재 국내 수산물 및 식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무역업에 종사하는 염시동 통영시테니스협회 전무이사의 테니스 사랑은 지극하다. 스스로를 테니스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지칭하는 그는 어린 시절 테니스 라켓을 손에 쥐었다. 시간이 흘러 군 제대 후 중국 유학 중 본격적으로 테니스에 재미를 느낀 그는 현재까지 테니스 매력에 빠져 살고 있다. 라켓을 손에 처음 쥔 건 30년, 구력은 15년이다.

특히 그는 테니스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스포츠 예절을 많이 배웠다. 네트를 사이에 두고 상대방과 실력을 겨루는 운동인 테니스는 대표적인 매너 스포츠다. 염시동 전무이사도 이런 점이 운동을 오랜 시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현재 통영지역에서도 15개 클럽 600여 명의 동호인이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 강병길 통영시협회장과 함께 협회 발전과 지역 테니스 저변확대를 위해 부단히 애쓰고 있는 염시동 전무이사는 더 많은 지역민들이 테니스라는 스포츠를 함께 즐기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유소년 선수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염 전무이사는 “현재 지역에서 성인 동호인들을 위한 대회 및 행사는 충분히 잘 갖춰져 있고 진행이 원활한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유소년 선수들이 테니스라는 운동을 접하기에는 환경이 많이 부족하다. 통영시테니스협회는 유소년 테니스 발전을 우선적으로 많은 부분들을 논의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4월부터 통영행복지구 마을학교에 통영시테니스협회가 선정, 유소년테니스교실 운영을 앞두고 있다. 협회로서는 유소년 육성의 설레는 첫 발걸음이다.

통영시테니스협회 소속 동호인들의 구력은 대부분 10년이 훌쩍 넘는다. 그만큼 테니스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구력이 쌓인 만큼 동호인들 간의 불화 없이 끈끈함을 자랑한다.

협회는 매년 2~3회 관내 대회와 전통 있는 통영이순신장군배 전국 테니스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특히 이순신장군배 전국대회는 참가팀 400여 개 팀이 참가를 희망하는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무엇보다 전국대회 개최 시 가족단위의 통영 방문을 통해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회 개최로 통영시를 테니스 메카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것이 600여 동호인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염시동 전무이사는 이와 더불어 통영 지역의 테니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하나의 큰 나무’를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통영 테니스의 산 역사인 고문님들이 큰 뿌리로 지탱을 해주시고, 현장에서 열심인 장년층은 줄기 역할을, 새롭게 테니스를 시작하는 새내기들은 풍성한 나뭇잎으로 성장해 통영 테니스의 발전을 함께 도모해야 한다. 서로간의 배려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끝으로 염 전무이사는 “통영시테니스협회는 통영시에서 혁신적이고 건강한 단체로 인정받고 싶다. 기존에 행해오던 활동을 넘어서 새롭고 발전적인 프로그램을 구성해 성인 동호인 저변확대와 유소년 선수 육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또한 협회는 기존의 테니스 동호인들이 즐기면서 운동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새로이 유입되는 신규 테니스 동호인들도 편하게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통영시 테니스 동호인 인구 2천명 달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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