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개인전 용장급 1위, 역사급 2위 쾌거

 개인전 용장급(85kg이하) 1위, 3학년 최이건 선수 
개인전 용장급(85kg이하) 1위, 3학년 최이건 선수 
개인전 역사급(100kg이하) 2위, 3학년 설준석 선수
개인전 역사급(100kg이하) 2위, 3학년 설준석 선수

 

충무고등학교(교장 김경근) 씨름부 학생들이 지난 25~27일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제76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번 대회는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는 전국대회로 전국의 내로라하는 씨름 명문학교들이 출전하여 자웅을 겨루었다. 경기방식은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구분되며 예선전에서 8강전까지는 단판제, 준결승부터 결승전은 3판 2선승제로 진행됐다.

지난해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을 땄던 3학년 최이건 선수(19)는 천부적인 씨름재능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전 용장급(85kg이하)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이건 선수는 “시합 전 발목 부상을 입은 상태라 부담감이 있었지만 평소 열심히 훈련했던 자신을 믿었던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고, 앞으로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개인전 역사급(100kg이하) 2위를 한 3학년 설준석(19) 선수도 탁월한 신체능력과 성실성을 갖춘 뛰어난 선수로 알려져 있다. 설준석 선수는 “우승을 놓친 것은 아쉽지만 내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며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는 꼭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충무고등학교 씨름부를 지도하고 있는 조정헌 코치는 “선수 개개인이 갖고 있는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코치 위주가 아닌 선수 중심의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우승 비결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공사 중인 씨름장이 완공되면 개인전뿐만 아니라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평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통영시청과 풍해문화재단(이사장 고 이철성)의 지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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