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가 디자인한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이어받아 기본이 강한 경남을 만들겠다.”

“오직 도민들의 삶의 터전과 민생을 지키기 위해 남은 선거기간 흔들림 없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남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6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프레스룸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문석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대통령 취임 후 벌어지고 있는 노골적인 민영화 시도와 최근 경남도지사 후보 TV토론회에서 그릇된 환경인식을 보여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를 규탄함과 동시에 경남도민들의 민심을 살피며 준비한 선거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대선, 국민들께서는 우리 민주당에게 뼈아픈 회초리를 치셨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절대 지지 말라며 추상같은 명령을 하고들 계신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초기부터 민생도, 안보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윤대통령이 정권초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펼칠 수 있도록 한덕수총리를 인준하는 대승적인 결단을 내렸지만, 이튿날 맥쿼리 임원출신인 대통령 비서실장은 보란 듯이 ‘공기관 민영화’에 불을 지피고 있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출 문제에 대해서도 한일관계개선을 핑계로 침묵하고 있다.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 해양생태계 파괴를 막을 의지가 없는 정부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23일 경남도지사후보 방송토론회에서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에게 공기관 민영화와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출에 대한 입장을 물었더니 그는 중앙정치에 대해서는 묻지 말고 공약에 대해서만 질문하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330만 경남도민의 삶과 건강권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도지사 후보가 본인 공약이 없다는 이유로 답을 하지 않는 광경을 모두가 똑똑히 봤다. 인천공항 40% 지분 매각이 공기관 민영화의 신호탄이다. 이어 수도, 전기, 철도, 병원 민영화가 진행되면 서민들의 삶은 처참한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 방사능 오염수는 경남 어민들과 관련 자영업자들의 생계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밥상이 방사능으로 오염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경남도민들의 삶과 건강권을 내팽개친 도지사후보로 기억될 수도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양문석은 권력과 자본의 편에 서지 않겠다. 오직 우리 경남도민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고, 기본적인 삶을 부담 없이 유지할 수 있도록 민영화와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문제를 막아내겠다.”며 “김경수 전 도지사의 공약 이행률이 100%다. 민주당에 도정을 맡기면 반드시 약속을 지킨다. 김경수가 디자인한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이어받아 ‘기본이 강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양 후보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의 단일화 제안, 현재 선거 판세, 새로운 선거전략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우선 양 후보는 단일화 제안에 대해 여 후보에게 답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따로 답변을 받은 것은 아니다. 여 후보가 다른 인터뷰에서 ‘당 대표에게 단일화 제안을 하는 것이 예의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충분히 이해하는 부분이고 공감한다.”며 “나 역시 정치발전을 위해 다당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정치의 최고 가치는 국민의 삶을 수준 높게, 안전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같은 입장과 생각을 가진 여 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을 한 것이며 양문석과 여영국이, 민주당과 정의당이 큰 결단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펼쳐지고 있는 선거 판세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에 대해서는 “현재 나오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솔직히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사회과학과 통계학을 가르친 적이 있는 학자의 입장에서, 값싼 통계가 한국정치·경남정치를 왜곡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제 제가 생각하는 판세와 상황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박빙’이다”라며 “경남 곳곳의 전통시장과 민생 현장을 다니면서 수천 명의 도민들과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눴다. 그러면 그분들이 ‘제발 좀 잘해라. 나도 뉴스 좀 보고 싶다’는 말씀을 정말 많이들 하신다. 대선 패배의 여파다. 이번 지방선거 승리로 반드시 보답하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막바지 선거 전략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남은 기간 선거 전략은 ‘진정성’이다. 현재 우리 민주당을 바라보는 싸늘한 시선을 온 몸으로 견뎌내고, 진정성이라는 갑옷을 두르고 정면 돌파 해내겠다.”며 “경남 지역 시장·군수, 도의원·시의원·군의원 후보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우리 힘으로 이 어려움을 돌파해내겠다. 그렇지 않으면 경남은 또다시 중앙정치를 위한 미끼가 될 것이다. 경남 정치인들이 스스로 자각하고 일어서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귀향을 이 선거에 활용할 생각 없고, 중앙 정치인 덕을 볼 생각도 없다. 수도권 유명 정치인의 방문, 물론 감사하지만 환영하지 않는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 동원해 ‘우리’ 힘으로 이겨내겠다. 김경수 다음에 경남도정을 이끌 인물이 저 양문석이라는 것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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