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호종 경장 2주기 맞아 직원 마음을 담은 공간 마련

 

통영해양경찰서(서장 한동수)는 지난 13일 호국보운의 달을 맞아 경찰서 쉼터에 구조 업무 중 순직한 故 정호종 경장을 기리는 ‘정호종’ 벤치를 조성했다.

故 정호종 경장은 지난 2020년 6월 홍도 해상동굴에 고립된 다이버를 구조하기 위해 거센 파도와 사투를 벌이며 동굴로 들어가 다이버 2명을 무사히 구조했지만 본인은 끝내 빠져나오지 못했다.

통영해경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다 바다의 별이 된 故 정호종 경장을 생각하며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그리움을 새겨 넣은 벤치를 조성했다.

벤치에는 ‘불꽃 같은 삶을 마지막까지 국민과 함께한 정호종 경장을 생각하며’라는 문구를 새긴 동판을 제작‧설치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우리 곁을 떠난 지 2년이 됐지만 매년 6월이 되면 정 경장이 더 생각난다. ‘도움이 필요한 국민에게 마지막 희망의 손을 내밀겠다’던 정 경장의 다짐을 되뇌이며 그의 숭고한 뜻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