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대한축구협회장기 전국 축구대회 통영 70대 우승
주가민 단장 “지난해 이어 올해도 우승, 선수들에게 영광”

통영의 70대 꽃 할배들이 전국축구대회를 제패, 금의환향했다.
통영의 70대 꽃 할배들이 전국축구대회를 제패, 금의환향했다.

“70대 할배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고 왔다. 매주 수요일마다 축구장에 모여서 열심히 훈련하고 땀 흘린 결과다. 아직 우리 청춘 맞제?”

통영의 70대 꽃 할배들이 전국축구대회를 제패, 금의환향했다.

주가민 단장과 이백도 회장을 필두로 고삼공 감독 최윤섭 신석기 염종기 이덕열 강우석 김재남 김옥동 안상길 박홍갑 심경혁 박수근 박영안 조용환 김종양 안배홍 이석규 박영일 옥태문 임종배 김한용 백태일 회원이 똘똘 뭉친 결과다.

이들은 강원도 인제군에서 지난 11~12일 양일간 개최된 제41회 대한축구협회장기 전국 축구대회 겸 2022 전국 생활체육대축전 축구대회에서 또 한 번 왕좌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대한체육회와 인제군이 후원하고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대회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장년부 40대, 노장부 50대, 실버부 60대, 황금부 70대 4개부로 나눠 개최, 축구동호인들의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황금부에는 전국에서 12개팀이 참가, 통영70대축구단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창단 5년차를 맞이한 통영70대축구단이 전국대회 2연패의 기염을 토했다.

통영70대축구단은 첫 토너먼트에서 충남 천안70로얄축구단을 3대 0으로 꺾으며 청신호를 알렸다. 이후 준결승에서 서울특별시 역시 2대 0으로 가뿐히 제압,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강팀으로 평가받는 경기도 대표팀을 만났지만 3대 1로 따돌리며 전국대회 2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팀 우승으로 통영70대축구단 박홍갑 선수가 MVP, 고삼공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주가민 단장이 상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주가민 단장이 상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주가민 단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함께 힘을 모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이라는 대단한 결과를 만들어 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나이가 지긋한 70대 어르신들로 구성된 팀이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놀라운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좋아하는 축구 건강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백도 회장은 “축구 하나로 똘똘 뭉친 할배들이 대회를 앞두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경기하면서 큰 부상 없이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게 돼 다른 것 보다 기쁘다. 부상을 당하면 좋아하는 운동도 못하게 되는 만큼 앞으로도 부상 없이 행복 축구 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화합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삼공 감독은 “지난해 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초대를 받아 출전했는데 이렇게 또 좋은 결과를 냈다. 축구의 도시 통영의 위상을 한껏 드높인 것 같아 감독으로서 상당히 뿌듯하다. 감독상까지 수상하게 돼 더 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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