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장학회, 청소년범죄예방위원 통영지역협의회 당연직 장학재단
최수천 이사장 “청소년 선도는 꾸짖음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소통”

최수천 통영한마음장학회 이사장은 통영의 미래들을 위해 장학사업을 지속, 따뜻한 소통 창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수천 통영한마음장학회 이사장은 통영의 미래들을 위해 장학사업을 지속, 따뜻한 소통 창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통영의 청소년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지속 수행하겠다. 통영한마음장학회는 장학사업과 동시에 비빌 언덕으로서 여러분과 가까이 있을 것이다”

최수천 통영한마음장학회 이사장이 통영 미래들에게 따뜻한 목소리를 냈다.

최 이사장은 지난 2017년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이하 범방위) 통영지역협의회 연합회장으로 취임, 5년 동안 통영지역 청소년 선도를 위해 헌신했다.

‘범죄예방위원’이란 보호관찰법 제18조에 따라 범죄예방활동 및 청소년선도, 보호관찰, 갱생보호사업 활동을 지원하는 민간자원봉사자를 말한다. 정부는 1996년 ‘범죄예방자원봉사 기본규정’을 제정‧시행, 각 지자체마다 법무부 소속 범방위 협의회를 발족시켰다.

이에 통영도 발맞춰 범방위 통영지역협의회를 구성해 수년간 청소년 선도를 위해 힘써왔다. 이어 연합회장을 비롯 위원들이 당연직을 맡아 (재)통영한마음장학회를 발족했다.

통영한마음장학회는 ‘청소년 범죄예방활동 및 선도지원 사업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유능한 인재를 발굴,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공헌할 수 있는 사회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2003년 설립됐다. 이는 지난 19년간 ▲불우, 모범청소년 장학금 지원 및 생활부조 ▲법사랑위원들의 청소년 범죄예방활동에 대한 지원 ▲청소년 선도 관련 문화활동 지원 ▲청소년 선도 유공자, 선행청소년에 대한 표창 ▲기타 법인의 목적과 관련된 부대사업으로 실현됐다.

여러 사업이 있지만 범방위 통영지역협의회의 당연직 단체로서 청소년 선도에 역점을 두고, 장학금 지급에 힘써왔다. 해마다 ‘한마음대회’를 개최해 연평균 2천100만원, 40명의 학생에게 50만원씩 지급, 19년간 학생 780명에게 총 3억9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아름다운 일을 이룬 데는 역대 이사장들과 범방위 위원들, 흔쾌히 조력해 준 통영지청 검사들의 숱한 노력이 있었다.

최 이사장은 “재단 설립 초창기 어려운 여건에도 장학사업을 굳건히 이어오신 황영배 전 이사장님, 불철주야 활발한 활동으로 재단 규모를 8억 넘게 키우신 오세광 전 이사장님, 십시일반 기부금을 모은 위원들 덕분에 지금까지 장학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특히 지난 2010년 오세광 이사장님 재직 시, 정점식 통영지청장(현 국회의원)님을 비롯 검사님들께서 재단의 애로사항을 알고 모금에 동참하셨다. 당시 운영실장으로서 바라본 도움의 손길들은 아직도 뜻깊게 기억에 남아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 해도 빠짐없이 청소년 지원사업을 이어왔지만,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라는 걸림돌에 맞닥뜨렸다. 평소처럼 한마음대회를 열어 결속력을 다지지 못했고, 학생들과 대면해 직접 장학금을 수여할 수 없었다. 모두가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 힘이 닿는 한 장학사업을 계속 붙잡았다. 예년에 준하는 장학금을 마련, 통영교육지원청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자라나는 통영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특히 범방위 통영지역협의회는 통영‧거제‧고성지구로 구성돼 있기에 통영 학생뿐 아니라 거제‧고성 학생들에게도 균등한 비율로 장학금을 수여, 지역 곳곳을 아우르며 장학사업의 본이 되고 있다.

최 이사장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학생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한다. 시대가 각박해질수록 서로 나누고 돕는 인정이 필요하다. 이를 염두에 두고 앞으로도 청소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한마음장학회가 되겠다. 재단 규모를 키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늘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길이 보일 것”이라고 긍정을 내비쳤다.

이어 “청소년들에게 사회지도층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문 두드릴 수 있는 소통 창구가 몇 있지만, 찾아가기 어려울 때가 많다. 우리 범방위 통영지역협의회도 하나의 소통 공간으로서 역할을 맡아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수많은 갈등 속에서 청소년 시기를 보내는 통영 후배들,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통영의 훌륭한 어른들이 많다. 혼자서 끙끙 앓게 두지 않을 테니, 희망 잃지 말고 도움의 손길을 잡아주면 좋겠다. 가까이서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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