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생굴 유통 선도 저하 등 위생문제 해결
내수용 냉동굴 보급, 가격 안정화 기여 효과

굴수하식수협(조합장 지홍태)은 매년 기온이 높은 시기인 여름철 생굴 유통 시 항상 대두되는 위생 및 선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달 20일까지 한 달간 굴까기 휴어기를 올해 처음 시범 운영중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7일 개최된 어업인 간담회에서 굴까기 어업인들이 자발적으로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기온이 가장 높은 시기에 한 달간 굴까기 휴어기를 가져 여름철 야기될 수 있는 위생 및 선도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내수용 냉동굴 확대 생산 및 보급으로 가격 안정화를 도모하자는 취지의 의견에 참석자 전원 동의, 올해부터 시행키로 했다.

특히 굴까기 휴어기 시행으로 하절기에 유통되는 생굴을 냉동굴로 대체해 위생 및 선도문제 해결은 물론 매년 3월 이후부터 생굴의 수요가 하락하는 시기에 냉동굴 생산을 증가시켜 엇가유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가열조리용 냉동굴의 소비확산으로 해마다 되풀이되는 노로바이러스 문제 또한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매년 여름철 식중독 발생 증가 추세에 대해 덥고 습한 날씨, 노로바이러스 장기간 유행 등을 원인으로 추정하는 등 여름철 수산물 섭취로 인한 식품사고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

이에 굴수협에서는 수도권 대형 수산시장 및 생굴 생산·유통·가공업체들에게 굴까기 휴어기 시행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굴 수협은 “전국민이 사계절 내내 안전하게 굴을 섭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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