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관악합주단 2022 찾아가는 ‘통영 우포마을 노을음악회’
오는 24일 오후 6시 평림동 우포마을물량장 특설무대 들썩

대한민국에서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통영시 평림동 우포마을. 선선한 초가을 바람이 불어오면 황홀한 노을을 타고 음악이 마을 전체에 울려 퍼질 예정이다. 
 
4백여 년 전 조선삼도수군통제영 시절 우진포로 군사적 요충지이자 바다를 생계로 한 이곳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좌우밥상 문화와 할만네 등의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다.
 
또 우릿개라 불리는 우포마을은 여황산 줄기가 서쪽으로 뻗어 해발 258m로 우뚝 솟은 천함산 기운을 이어받은 통영의 백호(白虎)라는 닉네임답게 어촌 부자마을로 소문나 있다.
 
점점이 떠 있는 섬들과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그 아름다운 풍경처럼 마을 주민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모여 특별한 행사를 기획, 통영시민과 관광객을 초대한다.
 
통영관악합주단 2022 찾아가는 음악회 '통영 우포마을 노을음악회'가 그 주인공이다.
 
통영관악합주단 김소곤 단장과 25명 단원의 용기있는 결단에 평림어촌계를 비롯 마을 전체가 화답하고 있다.
 
오는 24일 오후 6시 평림동 우포마을 물량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통영관악합주단이 주최하고, 합주단과 평림초교 총동문회가 주관한다.
 
특별한 무대인만큼 통영시와 조흥저축은행, 통영수협평림어촌계, 한산신문, 세기하이테크건설(주), 대운글로벌(주), (주)강인산업, 동민수산, 영빈관, 통영비치캐슬호텔, 해양소년단거북선캠프, 지중해펜션, 충무건어물, 정식품 베지밀 통영대리점 등이 후원한다. 동문회 기수별 후원도 빗발치고 있다. 

김소곤 단장이 지휘하는 이번 음악회는 베토벤 5번 교향곡 록버젼으로 시작된다. 마을 어르신들도 흥겹게 박수칠 수 있는 그룹 퀸의 히트곡 메들리, 가요메들리 등으로 이어간다. 
 
또 바리톤 이종훈 경남대 음악교육과 교수와 충렬여중 락밴드 아이리스(IRIS 23기), 정채라 가수가 특별 출연한다.
 
바리톤 이종훈 교수는 칸초네 나폴레타나의 대표작 오 솔레미오 등을 연주하고, 전국 청소년 동아리 대회 대상의 주인공 충렬여중 락밴드 아이리스는 조용필의 모나리자 등 흥겨운 분위기를 몰아갈 예정이다.
 
군살 없는 가창력 희망을 노래하는 초대가수 정채라는 인생은 소풍처럼, 좋은걸 어떡해 등의 노래를 노을과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우포마을 최초의 큰 음악회이자 실험적인 무대이다. 관악합주단 역시 바다와 노을을 배경으로 야외에서 마을주민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관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과 경품 추첨 등 철저하게 주민이 즐기는 음악회를 지향하고 있다.
 
김소곤 단장은 "이번 공연은 실내 위주의 기존 콘셉트를 과감히 버리고, 노을 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주민들과 함께 하는 실험적 무대"라며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우포마을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음악회 후원의 주축인 김수곤 평림어촌계장은 "통영관악합주단이 우리 마을을 찾아주신다는 것에 굉장히 감사하고, 마을 전체가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문여러분들의 폭발적인 지지와 참여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 통영 최고의 성공적 음악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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