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는 지난 6일 통영어선안전조업국에서 아이비호 정영찬(47세) 선장을 초청해 ‘SH의인상’을 수여하고, 상패와 상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정영찬 선장은 지난 1월 25일 15시 23분경 통영어선안전조업국으로부터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동방 약 7해리 해상 인근에서 1부경호가 침몰중이라는 연락을 받고 즉시 사고현장으로 이동하여 승선원 5명을 직접 구조해 통영해경 구조정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수협은 2018년부터 해상사고 현장에서 타인의 생명을 구하고 용기를 발휘한 의인을 선정해 ‘Sh의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S’는 Sea․Suhyup․Save의 앞글자로 ‘바다에서 어업인 생명을 구한다’는 의미고 ‘H’는 Hero로 ‘어업인의 생명 구조에 헌신한 사람(영웅)의 공적을 기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SH의인상을 수상한 정영찬 선장은 “해상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인근의 어선에서 누구보다 먼저 구조가 가능하다. 앞으로도 구조요청 연락이 오면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금 200만원은 경남 남해군 소재 경남해양과학고등학교(구 남해수산고등학교)에 기부의 뜻을 밝혀 SH의인상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했다

김정섭 통영어선안전조업국장은 “급박한 사고 현장에서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구조에 참여한 어업인들게 감사의 뜻을 표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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