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산신문 독자자문위원회 제5차 회의

 영상촬영·편집=김민규 기자

한산신문은 지난 13일 한산신문 회의실에서 2022년 제5차 독자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정욱 위원장과 이선지 부위원장, 김태형·김홍규·남정희·소인경·이재옥·장민관·허선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 통영한산대첩축제, 청년센터·리스타트플랫폼 운영 및 홍보, 통영체육청소년센터 수영장, 시민기자, 스포츠산업육성 등 한산신문 지면 평가와 지역에서 펼쳐지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 지역 전체에 도움돼야
한산신문 지속 보도 요구, 지역민 관심 필요

김태형 위원은 “8월 20일자 1면 통영천연가스발전소에 대한 기사다. 통영시와 통영에코파워㈜가 체결한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 상생협력이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이다. 핵심사업에 통영지역업체가 배제됐다는 내용을 실었다. 이어 9월 3일자 7면에는 어업인이 공감할 수 있는 어민 피해에 대해 다뤘다. 천연가스발전사업을 하면서 지역도 발전해야 하지만 어민 피해에 대한 보상과 대책 마련도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집중 취재를 해줬으면 한다”고 입을 뗐다.

박정욱 위원장은 “통영천연가스발전소는 시민들이 유심히 관심을 가지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 우리 통영은 가스공사라는 한 번의 실패를 겪은 적이 있다. 가스공사가 지역에 들어와서 크게 도움이 된 것이 없다. 예를 들어 가스공사에서 냉매를 많이 쓰는데 가스공사가 들어올 당시 통영에 아이스링크장을 하나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겨울에 눈도 보기 힘든 통영 아이들에게 아이스링크장이 생겼으면 모두가 스케이트를 탈 수 있게 됐을 것이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번 통영천연가스발전소에 대한 내용을 시민 모두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 어업피해와 더불어 시 전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의견을 더했다.

남정희 위원 또한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과 관련해 시에서 열리는 갈등조정위원회에 참석했었다. 한산신문 기사와 같이 토목‧기계‧전기‧건축 핵심사업에 통영지역 업체가 배제된 것에 대해 시공사 측은 통영업체들이 전문적인 일을 해낼 수 없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천연가스발전사업에 시민단체가 두 곳으로 나뉘어 서로 자기의 입장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날 갈등조정위원회는 결과를 맺지 못하고 흐지부지됐었다. 박정욱 위원장님 말씀처럼 가스공사가 통영에 들어설 때 아이스링크장이라도 하나 지역에 만들어졌으면 좋았을 것이다. 한산신문에서는 천연가스발전소에 대한 기사를 연속으로 게재하고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허선희 위원은 “저도 이 기사를 유심히 봤다. ‘통영 천연가스 발전사업 상생협력 기본 협약서’의 조항을 하나하나 열거하고 그것이 왜 문제인지를 짚어줬다. 한산신문 유튜브 방송에서 대표님도 자세히 설명하셨는데 천연가스발전사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지난번 천연가스발전소 사업자인 ㈜통영에코파워의 기탁금과 시예산을 합쳐서 코로나 지원금을 마련해 시민 모두가 받았다. 저도 그때 ‘통영시가 경제적 자립이 안 되니 이렇게도 지원금이 나오는구나’하고 생각했었다. 이번 기사와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저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기사 내용에 많이 공감하고, 주의 깊게, 지속적으로 살펴봐야겠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시민들은 기사를 통해 천연가스발전사업 등 지역에서 일어나는 큰 사업이 진행되는 것을 알고, 이를 계기로 또 다른 사업이 지역에 생길 때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8월 통영한산대첩축제 기사 풍성
총평 눈길, 지역민 의견수렴 고민
한산신문 ‘한산방’ 축제 일정 도움

남정희 위원은 “8월은 한산대첩 기사가 많아 풍성했다. 행사가 끝난 후 8월 20일자 5면에 한산신문이 바라본 제61회 한산대첩축제 총평을 실었다. 시민들의 욕구가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었던 것 같다. 처음으로 대동제를 무전동에서 진행한 것에 대해 그 주변 상인들의 반응이 좋았다. 무전동 식당은 관광객들과 상관없는데 한산대첩축제로 인해서 가게에 손님 많았다고 한다. 한산신문 자체에서 시민참여를 극대화하고 시민 욕구를 잘 파악해서 앞으로 축제 운영 방안으로 해야 한다는 총평 회의를 개최하는 것 자체가 좋았다. 앞으로 축제가 끝난 후 동사무소나 주민센터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점검할 수 있도록 의견수렴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선지 부위원장은 “한산대첩축제에 대해 시민뿐 아니라 기자님들의 관심이 더 많았을 것이다. 따로 시간을 내어 의견을 밝혀주셔서 저 또한 상당히 공감하며 기사를 읽었다”고 의견을 더했다.

장민관 위원은 “한산대첩축제는 지역에서 제일 큰 행사다. 제가 사법고시 합격 전 시험에 계속 떨어져 인생 끄트머리에서 벼랑 끝에 있을 때 일본에서 조선족들과 일을 했던 적이 있다. 일본에서는 지역축제에 별것이 없는데도 마을 사람들끼리 단합해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축제를 체험하면서 부러움도 있었다. 특히 이번 한산대첩축제가 장군의 눈물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는데 개인적으로 주제와 행사 프로그램의 연계성이 와닿지 않아서 아쉬웠다”고 의견을 밝혔다.

박정욱 위원장은 “장군의 눈물이 이번 한산대첩축제의 주제다. 이순신 장군의 인생은 눈물이라고 할 정도로 이순신이 흘린 눈물이 많다. 축제를 기획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대표이사가 바뀌었다. 프로그램 내용이 바뀌어서 아쉽다. 대한민국 지역축제가 가지는 한계를 보여준 것 같다. 일본에서는 참여도도 높고, 자기 돈을 써서라도 참여하는데 우리는 돈을 줘도 참여 안 한다. 우리가 지역축제를 진행하면서 이런 부분도 신경 써야 한다. 지역축제가 그들만의 리그가 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남정희 위원은 “한산대첩축제 중에서 ‘승전고를 울려라’란 프로그램 있다. 이번에 초등부 33명, 중등부 18명이 참여했는데 너무 적은 인원수다. 통영 관내 학생 100명도 참석하지 못하는 행사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재옥 위원은 “행사 개최 전 한산신문에서 ‘한산방’을 발간해 축제 일정 등을 통영시 전 세대에 세세하게 알려준 것은 참으로 잘했다고 판단된다. 일정표에 따라 보고 싶은 축제 행사를 마음대로 볼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하지만 대표 프로그램인 한산대첩재현 행사는 식상하다는 말이 있으므로 색깔을 더했으면 한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무전대로에서의 승전축하주막은 통영의 인심을 전하는 깜짝 퍼포먼스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소의 선택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통영한산대첩축제는 정부가 선정한 문화관광축제이며, 이순신 관련 축제로는 그 어느 곳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우리나라 대표축제다. 시민들은 행사장소를 잘 알지만, 외지 관광객은 축제 행사장을 찾다가 시간을 다 보낸다. 지역 주민만 즐기는 축제가 아닌 하나의 주어진 공간을 선택해서 외지 관광객들이 쉽게 찾아와서 즐길 수 있는 축제를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허선희 위원은 “저도 한산신문에서 발행한 한산방에 도움 많이 받았다. 맨 뒷장에 행사 일정표를 오려서 축제기간 동안 참고했다. 축제를 즐기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수산업, 미래식량 산업 선봉자
수산+관광업 접목 아이템 발굴

김태형 위원은 “얼마 전 태풍 힌남노가 지나갔다. 피해가 없다곤 하지만 그래도 일부 피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태풍이라는 재해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태풍 피해도 살펴봤으면 한다. 통영수산업은 2세 어업인 육성도 중요하다. 각 업계에서 2세 어업인들이 분야별로 활약하고 노력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업종별 2세 어업인들의 상황을 다뤄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수산업은 미래식량 산업의 선봉자다. 식량산업이 없어지면 먹거리도 없어지기에 통영은 수산업의 전진기지라 할 수 있다. 2세 어업인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사업하고, 애로점은 무엇인지, 관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 밀착취재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인경 위원은 “요즘 수산업이 많이 힘들다. 멸치도 많이 안 잡히고 감축되는 배도 있고, 가격도 비싸졌다. 중앙시장이나 서호시장이나 건어물 가게를 하시는 분들은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취재를 했으면 한다. 양식업을 크게 하는 분들은 지원사업이 있는데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사업은 없어 보인다. 그분들이 갈 수 있는 곳이 없다. 통영시는 전체적으로 수산업이 위축되면서 관광업으로 전환되고 있는데 이마저도 다른 지역에 비해 잘 되는 것도 아니다. 수산업을 관광업과 접목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해야 한다. 통영에는 좋은 자원들이 많지만 활용은 못 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굴 양식장에서 체험활동을 하는 것이다. 또 어업의 변천사를 다뤄보는 것도 좋다. 예전에는 멸치는 큰 마당이 널어서 말리고 큰 포대에 담아 팔았는데 지금은 박스에 담아 팔고 있다. 옛 사진을 활용한 어업의 변천사를 다뤘으면 한다”고 의견을 더했다.

김태형 위원은 “수산업 체험학습은 수차례 고민했던 부분이다. 체험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안전문제다. 양식장 관리선은 일반인을 태울 수 없는 법 제한이 있다. 안전장비 등을 갖추지 않는 이상 바로 실행이 어렵다. 육상에서의 굴 껍데기 까기 등 생산 과정, 가공 과정은 체험이 가능할 것 같다. 상당히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수산업 먹거리로 연결돼야 많은 사람들이 통영을 찾아올 것 같다. 체험활동에 대한 부분은 어업인들이 고민을 같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센터·리스타트플랫폼 운영·홍보 부족
통영, 스포츠산업도시 거듭 경제 활성화

이선지 부위원장은 “독자자문위원회에서 청년에 관한 기사 부족하다고 말씀드린 것에 대해 청년협동조합이라든지 타지역의 사례와 이야기를 잘 담아주셔서 느낀 부분이 많았다. 나아가 통영에 청년을 위한 곳이 있다는 것까지 읽고 나니 느끼는 것이 많아졌다. 통영에 있는 청년들의 활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신문을 읽으면서 건의하고 싶은 부분은 청년센터 운영과 시설이다. 3월 첫 회의 때 청년세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홍보가 부족하다고 말씀드린 적 있다. 이번에는 저도 관심을 가지고 센터에서 진행하는 캘리그라피 수업에 참여했다. 생각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에 따른 청년들의 고민이 오가고 있었다. 청년센터 주최로 열리는 청년의 날 행사가 이번 주에 열리는데 이와 관련된 내용이 없어서 아쉬웠다. 더불어 리스타트플랫폼의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다뤄주셨으면 한다. 직장이 근처다 보니 자주 방문하는데 리스타트플랫폼에서 주최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상당히 없어졌다. 또 비어있는 공간들을 보면서 잘 활용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초기 설립했을 때와 다른 모습으로 변질된 것은 아닌지,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청년과 시민의 관점에서 시설 운영에 대한 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홍규 위원은 “한산신문에 비장애인 쪽 스포츠 기사가 실렸다면, 8월 27일 22면에는 ‘장애인·비장애인 하나 되는 한궁대회’ 기사를 통해 장애인 쪽의 스포츠를 보도하고 알려주었다. 지역이 모두 힘든 상황이다. 관광을 비롯 여러 가지 지역 먹거리 산업이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 이제는 스포츠산업 도시로 가야 한다.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것이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미래스포츠산업은 민원이 생기고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무공해 산업이다. 통영의 장점은 먹거리, 볼거리, 좋은 날씨와 기후다. 스포츠 하기 제일 좋은 도시다. 앞으로 통영이 스포츠산업 도시로 가야 하는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취재해서 지역 경제를 대체할 방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장민관 위원은 “기사를 읽으니 내달 1일 2022 KBL 컵대회를 통영시에서 개최된다고 하는데 전국적으로 큰 대회를 통영에서 유치하는 것 자체가 체육 도시로 크게 성장해 나가는 것 같다. 한산신문에서도 후속 기사를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의견을 더했다.

김홍규 위원은 “대한민국 프로 농구 스타들이 통영에 총집결한다. 통영 최초다. 농구 팬들이 많은데 이를 계기로 통영 먹거리, 숙소, 지역 경제 활성화가 될 전망이다. 스포츠도 산업이다. 이런 부분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옥 위원은 “지난 6월 9일자 기사 중 제51회 전국소년체전 금메달 소식이 나왔다. 태권도 진남초등학교 금메달, 요트경기 동원중학교 금메달 2개 등 소식을 전했다. 학교나 교육청, 나아가 시 차원에서 진정으로 축하해주고 격려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태권도의 경우 어린 학생에게 격려가 부족했던 것 같다. 우연히 지나가는 이야기를 들으니 학교, 교육청 격려가 부족했고, 시에서는 전혀 격려가 없어서 내년에 중학교는 인근 지역으로 갈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지금이라도 시 차원에서 확인해 격려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후배들이여, 우리가 함께 합니다’ 기획 자긍심
시민기자 기사 및 지역 선생님 소개기사 ‘눈길’

이선지 부위원장은 “‘후배들이여 우리가 함께합니다’라는 한산신문 창간 기획기사를 읽으면서 지역 청년으로서 자긍심을 느꼈다. 지역 어른들이 겪어 온 풍경과 이야기들, 어떻게 그분들이 지역에서 성공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기사였다. 또한 남정희 시민기자의 충무고등공민학교에 대한 이야기도 잘 읽었다. 역사는 직접 알아보거나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데 재밌게 실어주셔서 멈춤 없이 글을 읽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선희 위원은 “저도 남정희 시민기자의 기사를 유익하게 봤다. 또한 충렬여고와 선생님, 학생들의 기사를 보면서 ‘우리 지역에도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구나’를 느껴서 너무 좋은 기사였다. 멋진 분들이 지역에 계신다는 것이 존경스럽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 8월 27일자 기획기사로 ‘쓰는 마음’이란 글쓰기 공간을 소개했다. 기사를 읽으며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통영에 문화예술과 관계한 공간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다.

8월 20일자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 약속합니다 챌린지’ 기사다. 길문화연대에서 같이 하고 있어 기사가 남다르게 와닿았다. 8월 13일자 1면에는 거제 시장님이 실렸는데 한산신문이 통영, 거제, 고성을 다룬다고 하지만 저도 모르는 서운함이 느껴졌다. 우리 지역을 사랑한다는 마음이 이렇게 표현된다고 생각 들었다. 1면이 가장 좋은 소식을 전하는데 이왕이면 통영 소식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통영체육청소년센터 수영장 강습·수질 관리 필요
‘통영시장에게 바란다’ 코너 마련, 담론제시 해야

이재옥 위원은 “통영체육청소년센터 수영장 기사를 보면서 강습 시행은 꼭 필요하다 느꼈다. 다수 초보자가 수영 기초가 부족해 유튜브나 다른 사람의 수영 모습을 보고 배우는 사람이 많다. 하나의 라인에서 두 사람이 수영하면 가벼운 접촉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수질 관리 지적에도 공감한다. 수영을 하면 일일 수차례 물을 먹는 경우가 있다. 위생관리 차원에서라도 수질관리는 필요하다. 덧붙인다면 수영장은 이용객이 많아 2시간 단위 시간제운영이 필요하다고 보여지고 충분히 이해가지만, 헬스장, 탁구장 휘타구장 등 다른 시설은 시간제가 아닌 융통성 있게 탄력적으로 운영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남정희 위원은 “기본부터 다지는 자세들이 필요해 보인다.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들어 놓은 건데 수영장 바닥, 타일 문제가 있다는 기사를 보면서 기본을 충실히 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정욱 위원장은 “7월 기사 중 실패 기업인을 위한 재기중소기업개발원 기사를 재밌게 봤다. 실패한 기업인들에게 용기를 주는 기사였다. 8월 13일자 통영사 선구자 정갑섭 선생 별세기사를 접했다. 통영의 지역사를 만들었던 것이 재밌었고, 공부를 많이 하신 분이라 영남과 호남을 비교하는 글도 쓰시곤 했다. 신문에 정갑섭 선생님 별세기사를 접할 수 있어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통영시장이 바뀐 지 3~4개월이 돼간다. 기존의 것들이 무너지고 새로운 것을 찾아내야 한다. ‘통영시장에게 바란다’는 코너를 만들어 각계각층 전문가를 찾아가 글을 실어야 한다. 통영시는 지금 변곡점에 있다. 통영이 예전에는 무엇이든 첫 번째였지만 지금은 다른 지역에 두세 번째로 밀려나고 있다. 출산율도 점점 떨어져 1년에 태어나는 아이의 수가 400명도 안 된다고 한다. 정권이 바뀌었고, 무엇으로, 어떻게 먹고살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한산신문이 담론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인적 자원이 부족하지만 네트워크를 잘 구축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런 역할을 한산신문이 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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