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경상남도지사기 생활체육 축구대회 여성부 6개 팀 참가
이선지 회장 “통영시여성축구단 지속적인 관심·지원 필요”강조

통영시여성축구단은 지난 17~18일 양일간 열린 ‘제23회 경상남도지사기 생활체육 축구대회’에 출전, 3위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통영시여성축구단은 지난 17~18일 양일간 열린 ‘제23회 경상남도지사기 생활체육 축구대회’에 출전, 3위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통영시여성축구단의 일원이라서 행복합니다”

통영시여성축구단(감독 박혜린·회장 이선지)의 축구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우수한 성적으로 이어지는 순기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명실상부 통영의 골 때리는 그녀들의 좌충우돌 도전기가 지역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통영시여성축구단은 지난 17~18일 양일간 열린 ‘제23회 경상남도지사기 생활체육 축구대회’에 출전, 3위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는 남해스포츠파크 인조구장에서 개최, 축구인들의 지친 일상 속 쉬어가는 안식처로써 서로 존중하며 즐길 수 있는 경기로 치러지고 있다. 특히 청년부, 장년부, 노장부, 실버부. 황금부, 여성부 부문으로 진행, 경남축구 발전의 든든한 밑거름 역할을 하고 있다.

여성부에는 통영시여성축구단을 비롯 ▲진주여성축구단 ▲김해여성축구단 ▲창원여성축구단 ▲사천여성축구단 ▲거제여성축구단 총 6팀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펼쳤다.

통영시여성축구단은 첫 게임 상대로 진주여성축구단을 만났다. 첫 골의 주인공은 통영시여성축구단의 에이스 박지영 회원이었다. 박혜린 감독이 세트피스 상황 코너에서 올린 정확한 패스를 박지영 회원이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첫 골의 기쁨도 잠시, 진주팀에게 내리 두골을 허용하면서 2대 1로 뒤지는 상황을 맞았다. 통영팀은 심기일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후반전에 진주팀을 더욱 강하게 압박했다. 그 결과 2대 1로 뒤지던 상황을 2대 2 동점상황으로 만들었고 동점골의 주인공 역시 박지영 회원이었다. 이후 경기 종료를 앞두고 조진경 회원의 패스를 이어 받은 박지영 회원이 침착하게 세 번째 골로 연결시키면서 역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박지영 회원은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 기록을 달성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두 번째 경기는 경남 최고 팀 중 한 팀으로 평가받는 김해여성축구단과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전반전에 김해팀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추격했지만 현실적인 전력에서 밀리면서 패했다.

통영여성축구단의 결과는 1승 1패, 골득실로 최종 3위라는 쾌거를 거뒀다. ‘원 팀’으로 경기에 임했던 회원들의 저력이 빛났다. 1위는 김해여성축구단 2위 창원여성축구단이 각각 차지했다.

박혜린 감독이 경기 출전 전 회원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박혜린 감독이 경기 출전 전 회원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지난해 감독을 맡고 첫 공식대회에서 3위를 견인한 박혜린 감독은 “제23회 경상남도지사기 생활체육 축구대회에서 여성부 3위라는 값진 성과를 달성할 수 있어서 기쁘다. 특히 경기 라인업에 들지 않아도 함께 현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보여준 통영시여성축구단 회원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싶다. 앞으로도 행복 축구를 꾸준히 할 수 있도록 감독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지역에서도 통영시여성축구단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선지 통영시여성축구단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정말 오랜만에 경남 내 6개 팀이 모여 치른 큰 대회로 사실상 올해 공식적인 첫 대회였다. 경기 결과를 떠나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해 가장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뛸 수 있는 팀이 우리 팀이었다. 타 지역 팀들, 경기 감독관님들, 심판 분들 모두가 통영 팀의 팀워크를 부러워하고 박수를 보내줬다. 이런 팀의 회장이라는 것이 무한한 영광이었다”고 솔직함을 내비쳤다.

아울러 “무엇보다 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집행부를 비롯 감독님, 회원분들, 정국식 통영시축구협회장님과 협회 관계자분들의 관심과 도움에 감사드린다. 인원이 늘고 실력이 늘면서 통영시여성축구단의 끈끈함에서 비롯되는 팀워크 역시 함께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누구나 함께하고 싶은 팀, 회원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영시여성축구단은 지난해 경남여성 및 실버·황금부 클럽 한마음 축구대회에서 최종 순위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상석 경상남도축구협회장이 부스를 방문해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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