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제26회 한려수도 굴 축제 성료
굴 시식회, 굴 까기·굴 요리 경연대회 등
어린이 사생대회·연예인 축하공연 ‘풍성’

영상촬영·편집=김민규 기자

제26회 한려수도 굴축제가 1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통영시 죽림 통영해양경찰서 맞은편(주영더팰리스 8차 예정부지)에서 개최됐다.
제26회 한려수도 굴축제가 1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통영시 죽림 통영해양경찰서 맞은편(주영더팰리스 8차 예정부지)에서 개최됐다.

“굴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매년 통영에서 굴을 구매해 먹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굴 생산시기에 맞춰 현장에서 굴 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아침 일찍 준비해서 온 가족이 부산에서 통영으로 놀러왔습니다. 싱싱한 햇굴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와 축하무대, 체험행사까지 알찹니다. 대한민국 축제 중 단연 최고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 열렸던 굴 축제가 올해는 더욱 알찬 준비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지홍태)은 통영의 자랑인 굴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려수도 굴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축제장을 찾은 1만여 명의 관람객은 굴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즐겼으며, 통영 굴 맛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5일 오전 11시 30분 통영시 죽림 주영더팰리스 8차 예정부지에서 열린 제26회 한려수도 굴 축제는 굴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활동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개막식에는 지홍태 조합장을 비롯 관내·외 지구별 수협 조합장, 정점식 국회의원, 수협중앙회 임준택 회장 및 관계자, 통영시 조현준 부시장, 통영시의회 배도수 부의장 및 시의원, 강성중·김태규 도의원, 경남도청 성흥택 해양항만과장, 통영상공회의소 이상석 회장, 관내 농협장, 한국 굴 가공협회 장욱 협회장, 굴 중도매인협회 유병길 협회장, 한국 굴 자조금연합회 장경일 사무국장, 통영·고성 관계공무원, 굴수협 관계자 등이 참석,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또 싱가포르 대천실업 조천기 사장과 말레이시아 Hiapheng marine Raymond Lim 사장, Lim Ker Wei 이사 등 해외바이어도 참석해 통영 굴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개막식에 앞서 미스트롯 출신 장예주, 이탁·황현의 듀엣인 ‘황탁’ 등 가수들의 공연으로 축제의 흥을 돋웠으며, 드림비트팀과 제이킹덤의 댄스공연도 열기를 이어갔다.

개막식 이후 진행된 굴 요리 시식회에는 굴수협에서 준비한 다양한 굴 요리가 푸짐하게 제공, 시민과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굴숙회무침, 굴전, 굴탕수와 굴만두, 굴깍두기, 굴쌀국수 등이 한 그릇 가득 제공됐다.

행사장에서는 굴 요리 경연대회와 박신 여공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굴까기 대회가 열려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또한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도 진행됐다. 굴 액자 만들기, 굴전 요리체험 교실 등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 가족을 동반한 관람객들이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안성맞춤 체험도 열렸다. 특히 햇 생굴 판매와 굴 제품의 다양한 활용도를 살펴볼 수 있는 굴 가공제품 판매장도 큰 인기를 끌었다.

오후 7시부터는 LG헬로비전에서 진행하는 ‘헬로콘서트 좋은날’의 녹화가 행사장에서 개최,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 및 통영시민들에게 인기가수의 흥겨운 무대 공연을 선보였다.

굴수협 지홍태 조합장은 “굴 업계는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간 4만톤을 생산해 굴업계에 종사하는 분이 1일 2만여 명에 이르러 있다. 하루 인건비만 하더라도 20억원이라는 돈을 지출하고 있다. 굴은 경기 불황 위기 속에서도 고용창출과 지역발전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효자식품이다. 앞으로 지속되는 환경문제를 개선하고 생산기반을 확충해 지역 경제에 이바지 해 나갈 것이며, 신이 주신 최고의 수산식품인 굴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도록 더욱더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려수도 굴축제는 1996년 첫 행사로 시작해 지금 통영을 대표하는 수산물 축제로 성장했고, 단일 품목으로서는 내수 수출을 포함해 약 5천억원의 규모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렇게 강한 발전을 이루게 된 것은 여기 계신 분들의 많은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굴 축제는 3월에 했으나 이번 굴 축제는 주 생산시기인 10월에 개최해 햇굴 출하시기를 소비자에게 알림으로써 홍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과 고수온을 무사히 이겨내고 첫 출하는 하는 이 자리에 다채로운 체험 행사와 연예인 축하 공연까지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코로나로 힘들고 우울했던 그동안의 일상을 모두 잊으시고, 굴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미소 지었다.

 

굴수협 김동명 수석 이사의 개막선언
굴수협 김동명 수석 이사의 개막선언
지홍태 조합장
지홍태 조합장
정점식 국회의원
정점식 국회의원
수협중앙회 임준택 회장.
수협중앙회 임준택 회장.
통영시 조현준 부시장.
통영시 조현준 부시장.
통영시의회 배도수 부의장.
통영시의회 배도수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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