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오후 7시 40분 KBS 1TV 방영

 

KBS창원은 소멸 위기에 처한 어촌을 집중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지역소멸 보고서, 어촌이 사라진다’(연출 최진석, 촬영 김대현)를 4일 오후 7시 40분 방영한다고 밝혔다.

어촌은 주민의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는 국토외곽지역에 위치한 마을이다. KMI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23년 뒤 전국의 어촌 421곳 가운데 97%인 408곳이 소멸 위기에 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큐멘터리는 해양생태계교란생물 ‘유령멍게’의 습격으로 오만둥이 양식장이 초토화돼 망연자실한 어업인, 바다 ‘사막화’ 현상으로 해산물이 없어지면서 연평균 소득이 500만 원이 안 되는 해녀들, 가뭄으로 식수가 부족해 빗물을 모아서 생활을 하고 있는 섬 지역 어촌 주민 등의 사례를 통해 어촌이 가장 빨리 소멸할 수밖에 없는 원인을 보여준다.

다큐는 KMI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종덕 원장과 박상우 어촌연구부장, 조양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김도훈 부경대 해양수산경영학과 교수,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등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어촌 소멸에 대한 문제의식도 담았다.

다큐 내레이션은 KBS 이상협 아나운서가 맡았다.

제작진은 “어촌이 사라진다는 건 어업인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어가 인구가 줄어들수록 수산물 자급률도 낮아져 식량 주권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다큐는 KBS창원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