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출신 청년 정상호씨, 굴 껍데기 활용 친환경 수질정화제 개발 주력
정 대표 “도돌이표 탁상공론 아닌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법론적 접근”

㈜블루랩스 정상호(27) 대표의 휘황찬란 도전에 대한 이야기다. 학창시절부터 뛰어났던 그의 도전 정신은 이제 지역의 난제 해결을 위한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가 주목한 것은 바로 ‘굴 껍데기’다. 굴 껍데기를 활용한 친환경 수질정화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루랩스 정상호(27) 대표의 휘황찬란 도전에 대한 이야기다. 학창시절부터 뛰어났던 그의 도전 정신은 이제 지역의 난제 해결을 위한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가 주목한 것은 바로 ‘굴 껍데기’다. 굴 껍데기를 활용한 친환경 수질정화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영토박이 청년은 또래보다 늦게 대학에 진학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친구들이 수능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 그는 KBS 개그맨 공채 지원을 위한 시나리오 대본 작성에 열을 올렸다.

결과는 서류전형 탈락, 그 미련은 스무살까지 이어졌다. 전력을 다한 시나리오가 서류전형을 통과했지만 실기전형에서 고배를 마셨다. 시간은 흘렀다. 개그맨의 꿈을 이루기 위해 쏟았던 열정을 뒤로 한 채 나라의 부름을 받았다.

전역 후 지난 2018년 대학 캠퍼스를 밟았다. 고려대·연세대 연합 실전 창업학회인 ‘INSIDERS’를 통해 지금의 팀원을 만나 스타트업의 길을 걷고 있다.

㈜블루랩스 정상호(27) 대표의 휘황찬란 도전에 대한 이야기다. 학창시절부터 뛰어났던 그의 도전 정신은 이제 지역의 난제 해결을 위한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가 주목한 것은 바로 ‘굴 껍데기’다. 굴 껍데기를 활용한 친환경 수질정화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정 대표가 출원했던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화를 추진하다 두 번의 쓰라린 아이템 실패를 겪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였다. 투자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세 번째 아이템으로 지금의 아이템을 발굴, 그 시점은 지난해 8월경이었다.

당시 수산부산물 자원화 촉진 법률이 국회를 통과, 투자회사에서 일했던 덕분에 하나의 법이 제정되거나 수정됐을 때는 곧 시장의 진입 기회임을 알아차렸다.

공포 이후 해당 법령이 시행된 지난 7월까지 모든 자원을 투입해 자료조사와 사업화 기획을 진행했다. 리사이클링 아이템으로 그 중에서도 수질정화제에 주목했다.

물론 지역의 해묵은 현안 문제였지만 불과 1년 전까지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정 대표다. 통영 출신 청년으로서 부끄러움을 많이 느꼈다고 솔직한 고백도 더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개발에 달려들었다. 경상국립대학교 해양환경공학과 교수를 역임한 최광수 전 교수에게 자문을 구했다. 최 교수는 미국 체사피크만의 굴 껍데기를 그대로 바다에 다시 넣어 연안 수질 정화를 꾀하는 사례를 조언했다.

우연의 일치였을까. 블루랩스의 기술개발을 총괄하는 이사의 전공 연구 분야가 수질 정화였다.

정 대표는 “통영은 국내 최대 굴 생산지고 수산 양식은 지역경제의 중추라고 생각한다. 굴 양식이 지속적일수록 굴 껍데기 문제도 지속적일 수밖에 없다. 지역경제 중추인 굴 양식 산업의 번영을 위한다면 굴 껍데기 문제 해결 또한 적극적이어야 한다. 이제는 산·학·민·관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돌이표 탁상공론이 아닌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법론적 접근과 이해관계자들의 합심과 지혜를 모으는 것이 첫 번째라는 설명이다.

블루랩스는 현재 고려대학교 창업지원기관의 전주기적 기술사업화 지원과 각종 정부지원사업의 사업비를 통해 굴 껍데기를 이용한 친환경 수질정화제 시제품을 1차적으로 개발 완료했다. 또한 최근 K-water 협력스타트업 선정, 삼성전자 C-Lab Outside 선정 등을 통해 잠재 고객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열었다. 잠재 고객사와의 제품 실·검증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기능의 제품 생산을 목표로 제품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블루랩스는 현재 고려대학교 창업지원기관의 전주기적 기술사업화 지원과 각종 정부지원사업의 사업비를 통해 굴 껍데기를 이용한 친환경 수질정화제 시제품을 1차적으로 개발 완료했다. 또한 최근 K-water 협력스타트업 선정, 삼성전자 C-Lab Outside 선정 등을 통해 잠재 고객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열었다. 잠재 고객사와의 제품 실·검증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기능의 제품 생산을 목표로 제품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블루랩스 글로벌 시장 힘찬 도전
삼성전자 ‘C-Lab Outside’ 선정

블루랩스는 현재 고려대학교 창업지원기관의 전주기적 기술사업화 지원과 각종 정부지원사업의 사업비를 통해 굴 껍데기를 이용한 친환경 수질정화제 시제품을 1차적으로 개발 완료했다. 또한 최근 K-water 협력스타트업 선정, 삼성전자 C-Lab Outside 선정 등을 통해 잠재 고객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열었다. 잠재 고객사와의 제품 실·검증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기능의 제품 생산을 목표로 제품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블루랩스의 수상실적도 눈길을 끈다. 지난 8월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재미과학기술자협회 주최의 2022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2022)에서 기술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아울러 Idea Pitch Competition에 출전, 3위에 수상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SLUSH 2022’ 부스에 참가, 글로벌 투자자 및 물 산업 이해관계자들과 미팅을 진행하며 시제품 소개와 피드백을 받았다.

정 대표는 “보통 국내에서 레퍼런스와 경험을 쌓은 다음 글로벌로 나아가지만 우리는 조금 다르다. 팀원들 모두 글로벌 역량을 갖췄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글로벌 시장은 국내시장과 비교했을 때 천문학적 규모로 거대한 시장이기에 글로벌 경험을 쌓는 것에 비중을 두는 편”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대표가 이끄는 블루랩스는 내년 1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전시회 ‘CES 2023’에 부스를 차려 전 세계인들에게 시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세상이 원하는 1%의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쉼 없이 달린다. 사람과 사람 간 시너지를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스타트업 특성인 혁신을 통한 빠른 성장의 본질은 사람과 사람 간의 시너지, 그것이 곧 조직의 힘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성과를 쌓아오는 과정에 어려움도 많았다. 사업 특성상 지역을 기반으로 성과를 일궈내야 했기에 스타트업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가 서울보다는 덜하고 또 학생들이 사업을 한다는 것에 긍정적인 시선이 머물지 않았다. 하지만 정 대표는 좌절보다는 다시 한 번 도전을 택했다.

정 대표는 “스타트업의 씨앗이 아직 통영에서는 발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그 씨앗을 먼저 싹 틔우는 것으로도 큰 영광이고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굴 껍데기 활용에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경제성과 시장성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굴 껍데기를 아주 유용한 자원으로 탈바꿈한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생산단가가 낮아야 한다. 해당 자원화 제품을 팔아 이윤이 남게끔 할 수 있는 고객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원화와 시장성, 경제성을 같은 선상에 놓아야 한다. 자원화에만 매몰되니 굴 껍데기 자원화 활용이 매번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굴 껍데기 자원화 문제의 최우선 접근은 ‘경제성과 시장성을 겸비한 자원화 기술개발’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활동하는 창업가로, 투자사에서 인턴으로 있으면서 많이 느꼈던 점은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데 무궁무진한 자원의 보고인 해양에서 시장의 기회를 포착하려는 이들이 드물다는 것이다. 저는 우리나라 해양이 품고 있는 모든 문제를 다루고 고민하고 해결하고 싶다. 그 첫 출발을 내 고향 통영에서부터 시작하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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