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굴수협 2022년도 제1차 임시총회
현장밀착 지도사업 강화, 내실 있는 정도경영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지홍태)이 14일 2022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지홍태)이 14일 2022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조합원 1079명 가운데 971명이 참석, 2023년도 차입금 최고한도 승인의 건,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승인의 건, 정관 부속서 임원선거규정 개정의 건 등 3건을 의결했다.

굴수협은 내년도 사업 방향을 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지향적 발전, 조합원 권익도모, 수협 내실 경영 중점 고려 등 굴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현장밀착 지도사업 강화 및 어업인 편익을 위한 경제사업 확대와 상호금융 전문성 제고를 다져 내실 있는 정도경영 방향을 펼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굴수협은 지난 10월 24일 생굴 초매식을 시작으로 햇 굴을 시장에 선보이며 평균 13만원대의 가격을 유지, 3년 연속 위판액 1천억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굴 수비 촉진을 위한 한려수도 굴 축제를 굴 생산 시기인 10월에 개최, 생굴 출하가 시작됨을 소비자들에게 알렸다.

또한 올해 조합 자체 홍보비와 정부 지원 자조금을 재원으로 더 많은 홍보 방송으로 청소년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굴 요리 홍보에 집중해왔다. 이와 함께 여러 프로그램과 연계한 라이브커머스, 라이브방송에 지홍태 조합장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굴 홍보활동에 전념했다.

굴 업계의 숙원사업 해결과 굴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생산 활동 지원에도 지속 매진했다. 굴 박신장 등 어업인 사용 국유지 대부료율에 대해 국유재산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이 지난 8일까지 입법예고를 마치고 내년부터 5%에서 1%로 인하될 예정으로, 어업인들의 비용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지 조합장은 굴 어업 비과세 한도를 수입금액 10억원까지 하거나 현재 부업으로 3천만원인 비과세 범위를 주업으로 5천만원까지 적용될 수 있도록 건의, 국회 조세소위원에서 논의되고 있다. 숙원사업인 굴 껍데기 처리는 올해까지 3년동안 정부 지원 등 연간 100억원씩 300억원의 예산으로 그동안 누적된 물량을 처리, 큰 성과를 냈다. 굴수협은 올해 7월 통과된 ‘수산부산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세부 시행령 마련으로 다양한 재활용과 굴 껍데기 자원화 시설이 곧 추진됨으로서 만성적인 야적 적체 및 민원으로 골칫거리였던 굴 껍데기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월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수협 수산물 처리 저장시설은 현재 60%의 공정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홍태 조합장은 차후 공사비 집행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으며, 준공 후 운영에 있어 통영시에서 추진하는 수산물 가공단지와 연계한 가공식품 유치와 냉동굴 제품의 위생 및 안정성 확보로 빠른 시간에 흑자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굴수협에서는 굴 종자의 품종개량과 안정적 확보를 위해 우량 굴 모패 산란장 구축 사업을 확대, 조합원의 채묘확보에도 힘을 쏟았으며 굴 채묘 개량에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더불어 올해 위판장의 경매방식을 정부 지원을 받아 전자 경매로 전환했다. 굴수협은 투명성과 공정성이 보장되며, 경매 시간 단축으로 신선도 유지를 통해 엇가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인근 주유소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조합 자체 면세유류 저장시설을 현 청사와 인접한 곳에 필지 대지를 정리 후 2억원의 수협 중앙회 보조를 받아 250드럼 2기와 50드럼 1기를 설치해 유류 부족 사태를 대비, 필요시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을 밝혔다.

지홍태 조합장은 "굴 어업과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수협의 역할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홍태 조합장은 해수부 관계자와 논의를 거쳐 굴 산업 전반에 걸친 육성방안을 수립하는 가칭 굴 산업발전법 제정을 위한 연구 용역 예산 3억원을 정부에 건의해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굴 생산 시설 확충을 위해 노후화된 굴까기 작업장 100개소에 총 사업비 600억원을 투입하는 개선 사업도 건의, 추진중임을 밝혔다.

또 굴 껍데기 전처리 시설 구입으로 총 300개소에 개소당 1억300만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40개가 확정됐다. 이에 100개소를 올 정부 추경에 더 포함할 수 있도록 지난 1일 소관 부서 담당자들이 조합과 박신장을 방문,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전처리 과정 시연으로 예산 확보에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특히 굴 껍데기 재활용 범위 확대를 위해 비열처리 방식으로 처리 후 바지락 양식장 등 어장 개선제, 해수욕장의 양빈모래 대체재 사용 기능 시범사업 추진 용역도 추진했다.

인증 부표 보급 확대를 위한 사업으로는 어업 작업에 필요한 뗏목 크레인 임대사업을 추진, 300개소에 개소 당 2억원의 국비 지원 사업도 진척되고 있다. 더불어 2, 3세 청년 어업인과 수출 다변화를 위한 친환경 개체 굴 생산 사업 기반 확대를 위해 현재 60억원의 지원비를 정부 본 예산에 100억원이 반영되도록 증액 요청하고 굴 우량종자 생산 방안 추진 등 다각적인 사업을 건의,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중이다.

지홍태 조합장은 “우리 업계는 조합원 여러분의 굳은 의지와 노력으로 위기의 파도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 저를 비롯 집행부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선제적 위기 대응과 미래 경영 전략으로 다가올 난관을 예측해 헤쳐나갈 것이다. 조합원 여러분과 항상 동고동락하는 든든한 방파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굴 어업과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수협의 역할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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