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수거 주민공동체 지원사업 마무리
총 35회, 456명 참여 50여 톤 해양쓰레기 수거

 

국제적으로 청정해역이라 알려진 경남 통영의 연안 바닷속을 들여다보면, 굴 양식용 코팅사와 폐그물, 로프, 통발 등 썩지도, 분해도 되지 않는 유령 어구들과 각종 해양쓰레기로 인해 수중생물들이 살 수 없는 황무지로 변화하고 있다.

수중생태계를 보전하고 바닷속의 먹거리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통영시와 (사)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통영시의 10여 개 어촌계는 올 한 해 동안 해양쓰레기 수거 주민공동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중 및 수변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진행했다.

총 35회, 456명이 참여한 활동으로 약 50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이는 마을공동체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특별한 교육 없이 수거활동을 통해 ‘버리지 말아야겠다’라고 스스로 자각해 어민의 해양환경 보전의식을 향상케 하는 데 큰 의미를 두었다.

(사)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지욱철 의장)은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어구반납제 및 어구분실신고제도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어민참여형 해양쓰레기 수거사업은 투입 비용 대비 수거량이 두 배로 많아 예산집행의 효율성이 높고, 어민의 해양환경 보전의식 제고와 참여소득으로 어민 생계에 도움이 돼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도 했다. 더불어 해양쓰레기 수거에 협조해주신 어민에게 감사를 표하며, 경상남도와 통영시의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 개선의 노력을 당부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해양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노고에 감사드린다. 통영시에서도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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