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해 故이철성 박사 1주기 추도식 거행

해 故이철성 박사가 지난해 1월 향년 91세의 나이로 타계, 1주기를 맞이했다. 고인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통영의 별이 돼 여전히 후배들의 앞길을 비추고 있다.
해 故이철성 박사가 지난해 1월 향년 91세의 나이로 타계, 1주기를 맞이했다. 고인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통영의 별이 돼 여전히 후배들의 앞길을 비추고 있다.

“객지생활 50년, 당연한 일이지만 고향을 잊은 적은 한 번도 없다. 고향 산천(山川)을 생각하면 어머니의 품처럼 언제나 포근하고 다정하다. 고향을 찾아가면 아직도 가슴이 설레고 그곳을 떠날 때면 마치 다시 못 올 이별이라도 고하듯 마음이 쓰리다. 나의 고향 생각은 예사로운 사랑과 그리움에 그치지 않고, 언젠가는 그 은혜에 보답해야 하겠다는 감사와 보은(報恩)의 뜻을 간직해온 것이다”

풍해 故이철성 박사가 지난해 1월 향년 91세의 나이로 타계, 1주기를 맞이했다. 고인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통영의 별이 돼 여전히 후배들의 앞길을 비추고 있다.

풍해문화재단(이사장 이문호)은 지난 10일 오후 통영 스탠포드호텔에서 ‘故 풍해 이철성 박사 1주기 추도식’을 거행, 고향을 향한 고인의 은덕을 기리며, 추억을 회고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문호 풍해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 이사진, 장손녀 이원우 양,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천영기 통영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호석 문화관광체육경제국장, 김경숙 통영교육장, 안휘준 통영시체육회 회장, 이상석 경남요트협회 회장, 류태수 한산대첩문화재단 대표이사, 허도명 한산신문 대표, 교육‧체육‧예술‧언론계 인사, 풍해 장학생, 유자녀(차남 이광호 ㈜포르쉐아우토슈타트 대표 내외, 장녀 이현래 ㈜통영용역 대표, 차녀 이윤래씨)와 유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 故 이철성 박사의 고향사랑에 뜻을 같이했다.

추도식은 따뜻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풍해문화재단 이지연 이사가 이철성 박사의 연보를 낭독, 참석 내빈들은 영상을 통해 고인의 모습을 보며 지난날을 되새겼다. 이어 조석래 시인이 진혼시를 낭송하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특히 풍해 장학생으로 참석한 관내 고교생 6명은 아낌없는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자랑스러운 통영인으로 성장할 것을 선서로 다짐했다.

끝으로 참석자 전원은 인자한 미소를 띤 이철성 박사의 영정에 헌화로 예를 표했다.

이문호 풍해문화재단 이사장.
이문호 풍해문화재단 이사장.

이문호 풍해문화재단 이사장은 “이철성 박사님은 서울에 계시면서 늘 고향을 그리워하고, 그 누구보다 통영을 사랑하셨다. 지난해 1월 통영시민 여러분께서 보내 주신 애도와 추모의 염원이 하늘에 닿는 것을 봤다. 그 감동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풍해문화재단은 이철성 박사님의 명복을 빌며, 고인의 숭고한 유지를 굳건히 받들어 가겠다”고 감사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을 대신해 김호석 문화관광 체육경제국장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을 대신해 김호석 문화관광 체육경제국장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이 박사님의 1주기를 맞아 통영사람으로서, 시장으로서 슬픔보다는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통영의 문화예술 창달과 청소년 인재육성에 매달리는 이유가 ‘어머니께 받은 은혜를 고향에 되갚는 것’임을 밝히셨을 때, 가슴이 뭉클했고 박사님을 더욱 존경하게 됐다. 저 역시 고향 통영을 위해 보은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고 존경을 표했다.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은 “이곳에 모인 우리를 보며 박사님께서 흐뭇한 미소를 짓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문화예술 사업, 장학금 지급, 복지시설 후원 등 통영에는 박사님의 고귀한 정신이 깃들지 않은 곳이 없다. 풍요롭고 넉넉한 바다가 되고 싶다 하셨던 박사님의 고향사랑을 새기며, 시의회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을 밝히는 의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안휘준 통영시체육회 회장.
안휘준 통영시체육회 회장.

안휘준 통영시체육회 회장은 “제게 박사님과의 인연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행복이다. 직접 박사님을 만나 뵀을 때 통영체육에 대한 누구보다 큰 그리움과 애착을 갖고 계셨다. 박사님께서 살아오신 인생사와 고향 통영에 베푸신 은덕은 길이길이 기억될 것이다. 우리 체육인들도 박사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회고했다.

한편 故이철성 박사는 어려운 어린 시절을 딛고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경제 관료에서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로 정년을 맞이했다. 특히 지난 2006년 사재로 재단법인 풍해문화재단을 설립, 고향의 문화예술사업 지원과 장학사업을 위해 여생을 보냈다.

지난해 1월 이철성 박사가 세상을 떠난 뒤, 장남 이문호 이사장이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뜻을 이어오고 있다.

 故이철성 박사의 유족(좌측부터 차남 이광호 (주))
故이철성 박사의 유족(좌측부터 차남 이광호 ㈜포르쉐아우토슈타트 대표 내외, 장남 이문호 풍해문화재단 이사장, 장손녀 이원우 양, 장녀 이현래 ㈜통영용역 대표, 차녀 이윤래씨)
풍해문화재단 이지연 이사가 풍해의 연보를 낭독하고 있다.
풍해문화재단 이지연 이사가 풍해의 연보를 낭독하고 있다.
조석래 시인이 풍해의 영면을 기원하는 진혼시를 낭독하고 있다.
조석래 시인이 풍해의 영면을 기원하는 진혼시를 낭독하고 있다.
황희곤 한림대 교수가 풍해와의 추억을 회고하고 있다.
변용환 한림대 교수가 풍해와의 추억을 회고하고 있다.
재단 사업 및 풍해 자서전을 안내하는 이광영 차장.
재단 사업 및 풍해 자서전을 안내하는 이광영 차장.
풍해 장학생으로 참석한 관내 고교생 6명은 아낌없는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자랑스러운 통영인으로 성장할 것을 선서로 다짐했다.
풍해 장학생으로 참석한 관내 고교생 6명은 아낌없는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자랑스러운 통영인으로 성장할 것을 선서로 다짐했다.
통영의 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인자한 미소를 띈 故이철성 박사의 영정.
통영의 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인자한 미소를 띈 故이철성 박사의 영정.
이날 김재수 통영고 교장은 이문호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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