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4선 경륜 바탕 동료의원 본연 업무 충실 위한 적극 지원 약속
참신한 의정문화·모범적인 의회, SNS 홍보 강화 시민 알권리 충족

한산신문 창간 33주년 2023 새해 특집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 인터뷰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은 통영시 최초 지역구 여성의원, 최초 여성의장 등 영광의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그렇다보니 ‘내가 남긴 발자국이 뒤따라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된다’는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를 늘 마음 깊이 새긴 채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은 통영시 최초 지역구 여성의원, 최초 여성의장 등 영광의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그렇다보니 ‘내가 남긴 발자국이 뒤따라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된다’는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를 늘 마음 깊이 새긴 채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은 통영시 최초 지역구 여성의원, 최초 여성의장 등 영광의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그렇다보니 ‘내가 남긴 발자국이 뒤따라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된다’는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를 늘 마음 깊이 새긴 채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6대 선거에서는 낙선의 고배도 마셨지만 당시의 경험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자양분이 됐다.

한산신문과 만난 김 의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소통능력을 앞세워 시의회에 대한 높은 기대를 충족하고, 시민들을 위한 열린 의회, 주민들이 한결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따뜻한 의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확언했다.

지난 7월 제9대 통영시의회가 개원했다. 통영시의회 4선 의원으로서 의장 자리까지 올랐다.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

먼저 통영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 여성의장으로 당선시켜 주신 시민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는 2006년 제5대 통영시의회에 비례대표 의원이자 첫 여성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6대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7대 때 통영시 최초 지역구 여성 의원으로 당당하게 재입성, 누구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지역구를 둘러보며 주민들과 소통했다. 이후 8대, 9대 의원이 되기까지 ‘내가 남긴 발자국이 뒤따라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된다’는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라는 시를 늘 마음에 새기며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히 디뎌왔다. 특히 지역의 여성정치인들과 정치에 뜻을 가지고 계신 여성들에게는 제가 소중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더욱 채찍질 하곤 했다.

또한 4선 경륜을 앞세워 모든 동료 의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의원들을 최대한 지원, 참신한 의정문화를 이뤄내는 모범적인 의회를 보여드리겠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4선 의원으로서 13만 통영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책을 맡았다. 임기 중 가장 의미 있고 보람 있었던 의정활동이 있다면.

지난 의정활동의 모든 순간이 소중했지만, 그 중 대표적으로 제 관심분야인 문화예술과 관련된 일화를 말씀드리겠다. 먼저 멸실돼가는 소중한 근대역사 문화공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날들이 생각난다. 저는 ‘한 세대만 더 내려가면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기억조차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통영 근대 건축물 보존과 활용 방안 세미나’를 개최,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그 연장선에서 지난 2017년 통영시 근대 건조물 보전 및 활용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 조례는 통영시가 5년간 최대 500억원의 예산이 지원되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확산사업’에 선정되는 밑바탕이 됐고, 예산액 이상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당시 함께 관심을 가져주시고 관련 기사를 보도해주셨던 한산신문의 도움은 아직도 잊지 않고 소중하게 기억하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하루하루 훼손돼가는 통영시 비지정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2019년 4월 임시회 당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통영시 비지정문화재 종합관리가 절실히 필요함을 호소했던 일이 생생히 떠오른다. 그 뒤로 비지정문화재 현황조사가 시작,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한 명의 시민으로서 마음이 한결 놓였다. 지난해 9월, 12월에는 두 사업에 대한 각각의 용역보고회에 참석, 의원으로서 초석을 닦은 사업들에 대한 보고회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하게 되니 그 감회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앞으로도 항상 그때 그 순간의 마음을 기억하며 문화예술을 비롯 모든 분야에 열정을 아끼지 않겠다.

통영시의회가 새 상징물(CI)을 공개, ‘신뢰를 넘어 감동으로, 시민행복 통영시의회’라는 슬로건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약속했다.

9대 의회에서는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 시민들께 믿음을 드리자’는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새로운 슬로건과 통영시의회만의 정체성을 표현한 상징물을 제작했다. 특히 우리 CI는 시청과 의회청사가 함께 자리하고 있는 건물 외관을 모티브로 집행부와 의회의 협치·공존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의회건물에 통영의 시화인 동백꽃을 배치, 동백의 꽃말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활용해 시의회의 끝없는 시민 사랑을 표현했다.

9대 의회의 새로운 CI와 슬로건이 더욱 의미 있는 점은 바로 통영시의회 전 의원과 사무국 전 직원의 투표를 거쳐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이는 통영시의회 전 구성원이 하나 된 마음으로 일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또한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다양한 후보군을 만들고 단 한사람의 의견도 배제하지 않기 위해 투표 방식을 활용한 점 역시 시민들께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며 한 명의 시민이라도 더 챙기겠다는 의원들의 마음가짐을 투영한 것이다. 상징물과 슬로건을 정할 때 의회 구성원 모두가 발휘했던 열정과 단합된 마음을 결코 잊지 않고 나아가겠다.

눈에 띄는 것은 시민들과의 소통 통로 확대를 위해 개설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채널을 활용한 홍보 강화다. 시민들의 대의기관으로서 이러한 홍보 활동이 조금 늦은 감도 있지만 시민들은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의원 개개인의 SNS 활동들을 통해 공개적인 의정활동과 시민 피드백을 곧바로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SNS 문화가 널리 퍼진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시점이기 때문에 조금 늦은 감이 있다는 것은 우리 시의원들 또한 통감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조금 늦은 만큼 더 힘차게 달리기 위해 9대 의회 개원 후 즉시 공식 SNS 채널에 관한 토의를 진행, SNS 공식 계정을 개설함은 물론 SNS 등을 활용한 체계적인 홍보업무를 신설해 현재는 홍보전담 직원도 배치가 됐다.

또한 공식 SNS활동에 의원 개개인의 적극적인 SNS 활동이 더해져 의정활동 홍보에 대한 시너지효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제 시민들이 궁금하시다면 언제 어디서나 의원들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지 수시로 확인하실 수 있다.

본격적인 SNS 홍보활동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는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활동으로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통영시의회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민선 8기 출범과 제9대 의회 개원으로 시민들이 보내는 기대는 높다. 사실상 침체된 경제회복에 가장 기대를 걸고 있다.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집행부와 의회의 소통과 협의가 가장 중요해 보인다.

의회와 집행부는 ‘견제와 균형’의 관계다. 늘 깨어있는 ‘파수꾼’으로서 집행기관의 시시비비를 엄정하게 가려가며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에 철저할 것을 제1원칙으로 삼고 있다. 통영의 발전을 추구하는 큰 틀 안에서 시민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동반자’로서 적극 협력하고 주요 정책들의 대안을 제시하며 함께 나아갈 것이다. 의회에 주어진 두 가지 역할을 빈틈없이 소화하기 위해 집행부의 정책준비 단계부터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협력 방안을 모색, 소모적인 갈등을 줄이고 효율적인 견제를 실시하겠다.

시의 주요 현안이나 민생과 직결된 사업은 해당 상임위원회, 의원간담회 등으로 심도 있는 협의과정을 거쳐 그 결과물로써 시민 여러분께 완성도 높은 정책을 선보이겠다. 시의회와 집행부가 공동운명체로서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가며 명품도시 통영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간 코로나19로 붕괴된 경제 회복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들을 펼쳤지만 시민들의 체감도는 낮다. 시정과 의정 전반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꼽는다면.

현재 어려운 통영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민선 8기 시정주요 공약사업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최근 집행부의 빛나는 노력으로 KTX 통영 역세권 개발사업 투자선도지구 공모 선정, 죽림~원문고개 구간 국도 병목지점 개선사업 선정 등 시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굵직한 사업들의 초석이 마련돼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하지만 첫 출발부터 꼼꼼하게 살피지 않으면 사업의 완성도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의회에서는 앞서 말씀드린 사업을 포함 남망산~장좌섬 일대 제2의 해운대 조성사업, 미래 먹거리를 위한 최첨단 현대식 수산물 유통센터 건립사업, 통영국제해양관광 마리나 허브 조성사업 등 핵심공약사업들이 시작 단계에서부터 한 치의 어긋남이 없도록 면밀히 감시·검토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의회와 집행부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민선 8기의 시정구호처럼 통영의 ‘미래 100년’이 좌우될 수 있다. 사업의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당장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오기는 어렵지만, 첫 단추를 잘 꿰는 데 총력을 기울여 시민들께서 실감할 수 있는 통영 발전의 기틀을 확실하게 다지도록 하겠다.

제9대 통영시의회는 초선의원들의 분포가 절반이 넘는다. 그렇다보니 초선 의원들에 대한 우려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다선-초선의원들의 조화로움, 시민의 대의기관이자 대변자로서 역할 충실을 위해서는 4선 의원이자 의장으로서 책임감과 역할도 중요하다.

제9대 시의회는 재선 이상 의원 6명, 그리고 초선의원 7명으로 구성됐다. 초선의원들도 사회 각 분야에서 역량을 갈고 닦으며 두각을 드러내온 분들이기에, 젊음의 열정과 높은 잠재력을 보이며 지난 6개월 간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저를 포함한 재선 이상 의원 중 다수는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지낸 경력이 있는 만큼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초선의원들에게 도움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면서 조화로운 통영시의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더불어 저는 초선의원뿐만 아니라 전체 의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통영시의회 지역역량 강화 교육훈련’을 계획 및 실시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통영의 역사·문화·자연에 대해 잘 알아야만 통영을 위한 올바른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에 따라 충무공 이순신의 생애와 리더십, 통제사와 통제영, 통영의 건축에 대한 전문가의 강연을 들으며 통영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통영의 근대역사 문화재, 통영의 바다와 섬 관광자원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계속해 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부하고 연구하는 정책의회로서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전문적인 의정활동을 보여드리겠다.

김미옥 의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열띤 응원과 참여가,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께서 한 발 더 뛰고자 하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 올해에도 변함없는 신뢰와 끈끈한 협조로 통영시의회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시민과 집행부 공직자에게 당부의 말을 전한다면.

항상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시민들을 위해 현안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 여러분, 기분 좋은 설렘과 희망으로 가득한 새해가 밝았다. 행복을 머금은 새해의 햇살이 여러분의 가정을 환하게 비춰 이루고자 하시는 일들이 뜻대로 성사되는 한해가 되길 마음모아 기원한다.

약 3년에 걸쳐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은 코로나19 사태는 다소 안정기에 접어들어, 지난해에는 한산대첩축제를 비롯 각종 축제와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는 등 우리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일상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다시금 우리를 찾아오는 일상을 반길 틈도 없이, 더욱 어려워진 지역경제와 인구감소 문제 등 심각성은 우리의 어깨를 더 무겁게 누르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는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다. 예로부터 인간의 지혜를 관장한다고 알려진 검은색과 풍요를 상징하는 토끼가 합쳐진 2023년을 맞이해 통영시의회에서는 여러분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모두의 지혜를 한 데 모아 풍요로운 통영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열띤 응원과 참여가,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께서 한 발 더 뛰고자 하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 올해에도 변함없는 신뢰와 끈끈한 협조로 통영시의회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