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출신 ㈜블루랩스 정상호 대표, CES 2023 유레카파크 부스참가
굴 껍데기 이용한 수질정화제 개발 주력, 일부 국가 시제품 관심도

통영출신 청년사업가 ㈜블루랩스 정상호 대표(가운데)가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23(국제전자제품박람회) 유레카파크에 참가,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돌아왔다.
통영출신 청년사업가 ㈜블루랩스 정상호 대표(가운데)가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23(국제전자제품박람회) 유레카파크에 참가,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돌아왔다.

통영출신 청년사업가 ㈜블루랩스 정상호 대표가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23(국제전자제품박람회) 유레카파크에 참가,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돌아왔다.

CES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테크놀로지 전시회로 이번 전시회에는 사상 최대 규모 2천100건이 넘는 제품이 출품, 다수의 한국 스타트업 제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상호 대표가 이끄는 블루랩스는 굴 껍데기를 이용한 수질정화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 대표의 고향 통영은 국내 최대 굴 생산지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매년 굴 껍데기로 인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굴 양식이 지속적일수록 굴 껍데기 문제도 지속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 정 대표는 주목했다.

특히 지역경제 중추인 굴 양식 산업의 번영을 위한다면 굴 껍데기 문제 해결 또한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정 대표는 이제는 산·학·민·관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다.

도돌이표 탁상공론이 아닌,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법론적 접근, 이해관계자들의 지혜를 모으는 것이 최우선 돼야 한다는 것이 정 대표의 입장이다.

현재 블루랩스는 고려대학교 창업지원기관의 전주기적 기술사업화 지원과 각종 정부지원사업의 사업비를 통해 굴 껍데기를 이용한 친환경 수질정화제 시제품을 1차적으로 개발 완료했다.

또한 K-water 협력 스타트업 선정, 삼성전자 C-Lab Outside 선정 등을 통해 잠재 고객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열었다. 잠재 고객사와의 제품 실·검증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기능의 제품 생산을 목표로 제품 연구개발에 매진 중이다.

구자열 LS의장·한국무역협회장이 블루랩스 부스를 방문, 정상호 대표가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구자열 LS의장·한국무역협회장이 블루랩스 부스를 방문, 정상호 대표가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이러한 블루랩스의 노력은 다양한 성과로 결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재미과학기술자협회 주최 2022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2022)에서 기술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또한 Idea Pitch Competition에 출전, 3위에 수상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유럽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SLUSH 2022’ 부스에 참가, 글로벌 투자자 및 물 산업 이해관계자들과 미팅을 진행하며 시제품 소개와 피드백을 받는 등 노력을 쏟고 있다.

정상호 대표는 “블루랩스에서는 굴 껍데기를 이용한 수질정화제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하프셸 석화가 매우 비싼데 그런 고급 수산물의 부산물을 가지고 유용한 물질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것에 전 세계인들이 흥미로워했다. 특히 국가적 대규모 수질정화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일부 국가에서는 매우 적극적인 자세로 블루랩스의 시제품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CES 2023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를 꼽으라면 지속가능성과 연결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지속가능성이 산업계에서 주요 화두로 떠오른 만큼 주요 기업 부스 대부분이 지속가능성에 대한 철학을 각 부스에 담았다. 그래서인지 국내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대기업 관계자들이 찾아와 관심을 가져주신 것에 대해 매우 뿌듯하다. 성공적인 양산화 과정을 통해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이 가져주신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고향 통영의 오래된 난제, 굴 껍데기 문제 해결을 위해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정상호 대표는 “우리나라 해양이 품고 있는 모든 문제를 다루고 고민하고 해결하고 싶다. 그 첫 출발을 내 고향 통영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하는 마음은 변함없다. 굴 껍데기 자원화 문제의 최우선 접근은 경제성과 시장성을 겸비한 자원화 기술개발임을 마음 깊이 새기고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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