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시조합장선거 본격화…사수vs점령 열기 고조
통영 14개 조합, 오는 3월 8일 선거, 30명 출마 예상
내달 21~22일 후보등록, 23일~3월 7일 공식선거운동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우리 동네 누가 뛰나

4년간 통영 각 조합을 이끌 수장을 뽑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를 치르는 각 조합에서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는 출마 예상 후보군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통영수협, 굴수하식수협, 멸치권현망수협, 근해통발수협, 멍게수하식수협, 욕지수협, 사량수협 등 7개 수협과 통영농협, 새통영농협, 용남농협, 산양농협, 한산농협 등 5개 농협, 통영축협, 통영산림조합 등 14개 조합이 선거를 치른다.

대부분 조합 선거에는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4명의 출마예상자가 거론되고 있다. 지금까지 각 조합의 물망에 오른 인물들은 총 30여 명이다. 일부 조합의 경우 현 조합장 외 뚜렷이 드러나는 후보가 없어 무혈입성이 예상되는 조합도 있다.

통영수협은 김덕철 조합장이 수협중앙회장 선거 출마로 인해 공석이 되면서 정두한 전 멍게수협 조합장과 정영규 동달어촌계장, 천세운 전 대의원·감사의 3자 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굴수하식수협은 지홍태 현 조합장이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석중 전 이사도 출마를 결심, 지난 선거에서 맞붙었던 재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멸치권현망수협도 박성호 현 조합장과 지난 보궐선거에서 한 표 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최필종 전 감사가 다시금 승부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멍게수하식수협은 정두한 조합장이 통영수협 조합장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조합원들의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김금조 전 경상남도 해양수산과장과 김태형 한국수산업경영인 경상남도연합회장, 박준홍 전 비상임이사, 전순근 삼일수산 대표 등 4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근해통발수협에서는 김봉근 현 조합장이 3선 수성에 나선 가운데 정영철 전 통영근해장어통발선주협회 회장이 출마를 결심하면서 수성과 탈환의 대결 구도를 예고하고 있다.

사량수협은 이형석 현 조합장의 연임제한으로 이규열 전 이사가 출마 의사를 굳혔고, 현재까지 다른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없어 단독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욕지수협은 최판길 현 조합장이 3선 수성에 나섰고 정철민 이사가 출마를 공식화했다.

통영축협에는 하태정 현 조합장이 불출마하면서 유정철 전 이사가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황진도 전 관리상무도 출마를 선언해 양자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통영농협은 황철진 현 조합장이 출마를 공식화했으며, 김길섭 현 통영농협 대의원도 출마 결심을 굳혔다.

용남농협은 정상효 현 조합장과 김현열 감사의 맞대결 양상으로 치러지게 될 전망이다.

산양농협은 김명수 현 조합장이 불출마하면서 최용주 전 전무가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지난 선거에서 맞붙었던 탁만윤 전 상무도 출마를 결심, 2파전이 예상된다.

한산농협은 재선 고지에 오르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최재형 현 조합장과 오치곤 전 전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새통영농협은 차경용 현 조합장의 단독 출마가 예상돼 큰 변수가 없는 한 무투표로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통영산림조합은 허일용 현 조합장이 연임제한으로 불출마하면서 박춘근 전 통영시 공원녹지과장, 차형재 전 통영산림조합 상무, 홍수현 통영시 임업후계자 회장의 3자 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한편 통영의 김성훈 한국수산업경영인통영시연합회장은 여수에 본소를 둔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 조합장에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내달 23일부터 3월 7일까지 13일간 공식선거운동을 거쳐 3월 8일 투개표를 실시, 당선인이 결정된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