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만윤 전 산양농협 상무,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출마 선언
경제사업 활성화·지자체 협력사업·농산물 산지 집하장 설립 등
“투명한 경영, 튼튼한 조합 만드는 첫걸음…새 인물, 새바람”

■한산신문 창간 33주년 특별기획 3·8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인물 포커스 11

탁만윤 전 산양농협 상무는 “산양농협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 작지만 강한 산양농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탁만윤 전 산양농협 상무는 “산양농협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 작지만 강한 산양농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산양농협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있는 자원을 적극 활용해 판로를 개척하고, 조합원의 소득과 편익을 증대시키겠습니다”

탁만윤 전 산양농협 상무가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산양농협 조합장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산양읍 풍화리가 고향인 그는 산양농협을 비롯 한산농협, 새통영농협, 통영농협에서 상무와 지점장을 두루 거치며 39년 6개월을 근무했다. 지난 2017년 연말 통영농협 북신 지점장으로 퇴직한 그는 2019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탁 전 상무는 쓰라린 경험에 낙담하지 않고 실패를 발판 삼아 조합원들 한분 한분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조합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탁만윤 전 상무는 “40년에 가까운 농협근무 생활로 조합원들과 관계를 맺어왔고, 업무 능력을 배우고 익혀왔다. 산양농협을 위해 어떤 부분을 특화하고 접목해야 조합원들의 삶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밑그림이 그려졌다. 조합장은 왕처럼 군림하지 않고 정말로 농민을 위하고, 조합원을 위하고, 지역발전을 위해서 일할 수 있어야 한다. 책상 앞에 앉아만 있기보다 조합원들과 현장에서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산양농협은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그동안 산양농협은 반농반어라는 지역적인 특색으로 농·수산 사업을 물론, 관광수익까지 동시에 개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성화시키지 못했다. 최근에는 고물가와 고금리의 불안한 경제 속에서 조합원분들의 소득증대에 고민이 깊어졌을 것이다. 이제 산양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과 자원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탁 전 상무는 ▲경제사업 활성화(농산물 제값 팔아주기) ▲지자체 협력사업 ▲해풍 쑥, 시금치 특목화 농민소득 반영 ▲반농반어라는 지역적 특색 활용, 관광객 대상 경제사업 접목 ▲농산물 산지 집하장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한산농협과 새통영농협 도산지점장 시절, 당시 많은 양의 시금치가 제대로 된 판매통로가 없어 헐값에 거래되는 것을 보고, 조합원들이 힘들게 수확한 결과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싶었다. 그래서 공판장 설치를 앞장서서 추진, 조합원 소득증대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다.

탁만윤 전 상무는 “이러한 현장경험을 산양농협에서 발휘해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농산물 산지 집하장을 설립하고자 한다. 통영 특산물인 ‘해풍시금치’ 공판장을 개설할 당시 처음이라는 부담에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유통구조 체계화와 제값거래를 위해서는 공판장이 필수적이며 누군가가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조합원분들과 상인분들을 꾸준히 설득했고, 마침내 공판장 설치를 추진했다. 그 결과 농가소득 증대라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조합원들의 소득과 직결되는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 경제사업을 통해 많은 조합원들이 농협을 이용하고 애착심과 주인의식을 가지도록 하고 싶다. 지속적인 소득 산출이 가능하도록 판로를 개척하고 판매시설 다양화로 소득과 편익을 증대시켜야 한다. 또한 투명한 경영을 통해 조합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투명한 경영은 튼튼한 조합을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탁만윤 전 상무는 “신뢰와 지지는 투명성과 청렴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경영과 청렴은 결코 학연이나 지연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경영은 오직 경험과 능력에서 나오는 것이다. 청렴함은 먼저 스스로에게 엄격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다. 조합원분들의 판단이 필요한 때다. 이름만 근사하고 실속 없는 정책은 의미가 없다. 이제는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지도 사업들이 필요하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잘하는 직원들은 열심히 밀어주고, 못하는 직원은 따라가게끔 동기부여를 해줘야 한다. 조합이 발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다. 투명경영TF팀을 구성해 분야별 변화와 혁신을 일구어 나가겠다. 금융기관으로써의 역할, 경제사업을 활성화하는 역할 등 여러 역할을 해야 한다. 침체된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조합장은 조합원의 대변자이자 봉사자 그리고 조력자이다. 이 역할들을 해내기 위해서는 행정지식과 현장경험 모두가 풍부한 사람이어야 한다. 지난 선거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했다. 앞으로 산양농협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 작지만 강한 산양농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