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향교(전교 박정식)는 지난달 28일 오전 고성향교 대성전에서 ‘공기 2574년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석전대제는 이상근 고성군수,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 등 유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나눠 올리는 석전대제는 공자의 인(仁) 사상을 잇고, 중국 성인 7인과 한국 현인 18인을 모시고 지내는 제례다.

이날 초헌관은 박상욱 고성경찰서 서장, 아헌관은 경상남도의회 허동원 도의원, 종헌관은 고성군의회 김향숙 부의장이 각각 맡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제를 올렸다.

박정식 전교는 “석전대제는 공자의 인, 의, 예, 지 사상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고유의 전통 제례다. 전통사상을 널리 알리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유림 모두 함께 노력해 달라. 향후 젊은 사람들이 지역의 전통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그 맥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춘기 석전대제 봉행을 준비한 박정식 전교를 비롯 유림 어르신에게 감사드린다. 고성향교가 지역사회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부탁드린다. 행정에서도 향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성향교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19호로 공자와 성현들의 제사를 지내며, ‘청소년 인성교육’, ‘전통문화계승사업’ 등 충효 사상 고취와 전통문화 계승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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