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가공단지 신축공사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보고회
임대형 공장 내부 입주자 공사 부분, 입주자 의견 검토 반영

통영시는 지난 17일 통영시청 1청사 회의실에서 ‘수산물 가공단지 신축공사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통영시는 지난 17일 통영시청 1청사 회의실에서 ‘수산물 가공단지 신축공사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통영시가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역량강화사업으로 수산물 가공단지를 조성한다.

수산물 가공단지는 통영시 도산면 법송리 1370번지, 1만4천485.3㎡ 부지에 연면적 3천360㎡ 1층, 1개 동으로 임대형 수산물 가공공장 6실을 신축하는 사업이며, 오는 2024년 말까지 공사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수산물 가공단지 입주업체 6곳을 공모로 선정, 선정업체들은 내년 가공단지 준공과 동시에 입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17일 열린 ‘수산물 가공단지 신축공사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보고회’에서는 수산물 가공단지 임대형 공장 내부 바닥 마감재 및 냉장·냉동시설·와이파이 등의 공사를 입주업체가 직접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 지적됐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이에 대한 부분을 인지, 사업 지원의 우선순위를 검토해 입주업체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입주업체의 구조적인 요구사항이 실시설계에 반영될 수 있는 별도의 회의를 마련, 업체의 부담감을 줄이는 방안 마련을 검토하라고 요청했다.

통영시는 지난 17일 통영시청 1청사 회의실에서 ‘수산물 가공단지 신축공사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계용역수행자인 ㈜라온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는 건축·구조·토목·조경·기계설비·전기·통신·소방 계획과 지난해 11월 1일 중간보고회에서 도출된 요청사항 및 이에 대한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용역사에 따르면 이번 통영시 수산물 가공단지 신축공사의 공사비는 약 101억5천만원, 평당 공사비는 940만원이다.

전병일 의원은 “수산물 가공단지를 통해 비제도권 업체나 청년 창업자분들이 제도권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시민들의 의견이 많다. 수산업 영세업자나 청년창업을 꿈꾸고 있는 분들을 통영시가 조금 더 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상 1층 규모인데 이를 높여서 더 많은 입주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면 한다. 욕지 모노레일, 통영체육청소년센터 수영장 등에서 일어난 시설물 하자 보수와 관련, 이를 반면교사 삼아 수산물 가공단지 신축공사에는 단 한 건의 하자 발생이 없는 시설물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살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멍게수협 윤성길 상무는 “녹색건축인증 필수 조건 사항을 반영해 포장계획을 아스콘으로 적용한다고 한다. 아스콘은 여름철 온도 상승으로 물러지고 무거운 차량이 들어오면 울퉁불퉁해져 우는 현상이 생긴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조필규 의원은 수산물 가공단지의 바닥재·전기·냉장·냉동시설, 에어컨·와이파이 설치 등에 대한 입주업체의 부담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짚었다.

천영기 시장은 “입주업체들이 수산물 가공단지에 입주하는 데 있어 큰 부담을 짊어지지 않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논의돼야 한다. 수산물 가공단지 신축은 영세한 수산물 가공업체에 통영시의 다양하고 우수한 수산물을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니라,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해 줌으로써 수산물 유통에 혁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보고회에서 논의된 사안에 대해 사업부서에서는 용역사와의 면밀한 검토를 토대로 내실있는 수산물 가공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설계에 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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