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싱그러움과 신록의 푸르름을 자랑하는 4월. 통영 거리 곳곳이 새하얀 벚꽃의 물결로 일렁인다.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일상을 되찾고, 추위에 얼어붙은 몸과 마음은 연분홍빛 벚꽃의 향연에 사르륵 녹는다.

봄의 생동감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은 3월 말부터 4월 초. 짧게 주어진 통영의 봄을 만끽하기 위해 집을 나선 이들로 꽃 피어난 거리 곳곳이 시끌벅적, ‘벚꽃 행진’ 진풍경이 펼쳐진다.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봉숫골 꽃 나들이 축제’가 4년 만에 시민들을 맞이한다. 1~2일 양일간 용화사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에 관람객 2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 통영시는 축제준비와 차량통제 계획을 적극 안내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봄바람 휘날리며 벚꽃잎이 흩날리는 통영의 봄, 사랑하는 연인과 친구들, 가족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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