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방초 개교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제18회 총동문회 체육대회
29회 동문 동원개발그룹 장복만 회장 모교 격려…기념비 기증
“동문들의 따뜻한 관심이 있었기에 모교가 지금껏 발전해왔고, 후배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습니다. 벽방초등학교가 백년을 넘어 천년을 향해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읍시다”
벽방인들이 지나온 백년의 배움터를 천년의 요람으로 삼고, 모교를 더욱 빛내리라 다짐했다.
‘벽방초등학교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 및 제18회 총동문회 체육대회’가 지난 16일 벽방초 운동장에서 개최, 축하와 만남의 장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준 기념사업추진위원장과 송봉석 총동문회장을 비롯 정점식 국회의원, 천영기 통영시장, 김경숙 통영교육장, 장복만 동원개발그룹 회장, 김판근 고문, 강성중 도의원, 박상준·전병일·배윤주 시의원, 벽방초 이종국 교장, 이슬후 전교자치회장, 각 기관단체장, 벽방초 기별 동문 등이 참석, 100주년을 축하했다.
특히 장복만 회장은 29회 동문으로서, ‘벽방인의 천년 요람’이라고 새겨진 100주년 기념비를 기증해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받았다.
조현준 기념사업추진위원장(통영시 부시장, 벽방초 55회)은 “오늘은 100년간 글로벌 학교로 발전한 모교를 돌아보고, 어린이 교육의 요람으로 미래 천년을 준비하고 다짐하는 자리다. 개교 이래 제대로 된 칠판도 없던 시절에서 이제는 유네스코 학교로 선정되는 등 세계 속의 학생이 자라나는 학교로 성장해가고 있다. 자랑스러운 벽방의 동문으로서 앞으로도 항상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영광스러운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송봉석 총동문회장(벽방초 53회)은 “폐교 위기도 있었으나 지역주민, 학교, 동창회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학교 살리기에 앞장섰기에 오늘 이 기쁜 날을 맞이할 수 있다. 가족 내 3대가 모두 벽방초등학교 동문인 가정이 많을 것이다.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껏 뛰고 놀며 상품과 경품도 푸짐하게 받는 좋은 날 되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장복만 동원개발그룹 회장은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해 오신 모든 내외귀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70여 년 전 가난했던 시절과 오늘의 교정을 겹쳐 보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우리 동문들이 각계각층에서 더욱 발전된 모교를 빛내주길 바라며, 오늘의 특별한 만남이 동문애가 샘솟는 큰 발전의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이종국 벽방초 교장은 “사회 여러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을 펼쳐가는 선배들을 보며 후배들은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또한 벽방초를 사랑하는 많은 분이 있어 든든함을 함께 느낀다. 앞으로도 학교는 졸업생들의 훌륭한 정신을 이어받아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벽방초등학교는 1922년 광도보통학교로 개교한 이후 1946년에 벽방국민학교, 1996년에 벽방초등학교로 개칭했다.
2005년 학교평가 최우수학교 선정, 2007년 방과후학교 시범학교 운영 등으로 학생·학부모·지자체로부터 신뢰를 받아온 벽방초는 소프트웨어(SW)교육 선도학교, 생태미래학교·탄소중립중점학교, 유네스코학교, 배움중심수업·나눔중심학교로 성장, 100년의 역사 속 교육의 전당으로써 지역과 함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