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산신문 독자자문위원회 제3차 회의

2023 한산신문 독자자문위원회 제3차 회의가 지난 22일 한산신문 회의실에소 개최됐다.

“5월 13일자 1면 ‘통영문화재야행 혹평 봇물’ 기사와 2면 사설에 공감한다. 잘잘못의 지적을 통해 통영시의 축제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한다”

2023 한산신문 독자자문위원회 제3차 회의가 열린 지난 22일 독자자문위원들은 지난 6일 개최된 통영문화재야행과 관련, 한산신문 기사에 공감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정욱 위원장, 이선지 부위원장, 김홍규·남정희·이재옥·전병일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문화재야행 기사 공감, 축제 장소 확장 필요 ▲도민체육대회 준비 진행 과정 심층취재 요청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 알권리, 해결책 제시 ▲심도 있는 사설 요청 ▲통영시의원 선진지 견학 인터뷰 요청 ▲청년정책위원회 활동 사례, 역할 반영 ▲수산업 가공 분야 확대 ▲시민 미담 사례 발굴 ▲노인복지·청년유입 정책 집중 등 통영시 현안 및 지면 평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통영문화재야행 혹평 공감, 축제 장소 확장 필요
경남도민체육대회 준비 진행 과정 심층취재 요청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 시민 알권리, 해결책 제시

이선지 부위원장

이선지 부위원장은 “문화재야행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 참 많이 안타까웠다. 그동안 문화재야행 행사는 지역민들이 사랑하는 축제였고, 애착도 많았던 행사였다. 시간이 쌓일수록 더 좋아하고, 역사적인 구상도 담겨 있어서 저도 애정을 쏟고 참여했던 행사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날씨뿐만 아니라 내부 프로그램 자체의 방향성, 정체성, 전문성을 잃었다는 기사 내용에 공감했다. 쓴소리의 기사였지만 공감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재옥 위원은 “큰 축제행사를 앞두고 잘 지적했다고 생각한다. 축제의 프로그램은 지역민의 호감도와 함께 단순하고, 간결하고 깔끔해야 성공적인 축제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페인의 토마토축제와 보령 머드축제, 산청 한방약초 축제 등 단순한 대표 프로그램 하나로 성공적인 축제로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보다는 우리 축제에 맞는 대표 프로그램 몇 개를 가지고 성공적인 축제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제 장소의 이원화 지적도 정말 잘 지적했다고 본다. 가능하다면 동일 동선의 장소에서 관객들이 쉽게 접근해 주요 프로그램을 다 관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관광객이나 시민들이 더운 날씨에 축제를 보기 위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관람해야 하는 축제는 지양해야 한다. 시 축제 관계자님들이 한산신문의 기사 내용을 잘 이해하셔서 앞으로 통영시의 모든 축제가 정말 잘했다는 말이 나오도록, 성공적인 축제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정욱 위원장

박정욱 위원장은 “신문에서 지적했듯이 정체성을 잃었다고 하는데 사실 정체성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행사장이 양분화되고, 비까지 내려서 더욱 안타까웠다. 아무리 행사를 잘 준비해도 비가 내리면 안전문제 등의 준비도 두 배로 해야 한다. 인원이 많지도 않고, 자본도 없지만 문화재야행은 계속돼야 한다. 축제를 해보면 장소 문제가 제일 고민이다. 다른 지역을 살펴보니 장소 문제를 해결하니까 축제도 더욱 확장됐다. 장소를 넓히면 콘텐츠도 다양화하고, 사람들도 모인다. 실제로 통제영 안에서는 공연할 만한 장소도 없고, 전체적으로 사람들이 구경할 만한 곳이 없다. 핸디캡이 바로 보인다. 한산대첩축제도 장소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장소를 확장해 나가야 하고, 이런 문제를 고민해 봐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전병일 위원은 “장소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통영 현재 상황에서 보면 지리적으로 해결 방안이 없어 보인다. 지역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의견을 보탰다.

김홍규 위원

김홍규 위원은 “통영시가 6월 9~12일 22년 만에 도민체육대회를 단독 유치해서 준비하고 있다. 단순하게 체육인들만의 잔치가 아니고 경남도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것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지역경제가 활성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도민체육대회 준비 과정이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시민들이 궁금해 할 수 있다. 대회나 경기시설에 관한 안내 등을 한산신문에서 특별취재를 해주셨으면 한다. 도민체육대회에 있어 통영시와 체육회가 업무 공유가 안 되고 있다는 체육인들의 지적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언론에서 짚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전병일 위원은 “어업피해대책위 위원장과의 인터뷰 기사를 봤다. 통영에코파워와의 약정서를 체결하고 이후에 진행되지 않는 상황을 어업인 입장에서 실었는데 통영시가 뒷짐을 지고 있는 부분도 짚어주고 방향성도 제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정희 위원 또한 “통영천연가스발전소 상황을 지적했다. 시민들의 알권리와 해결책을 강구하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의원 선진지 견학 인터뷰 요청
통영시 청년정책위원회 활동 기사
노인 복지·청년유입 등 정책 집중

전병일 위원
전병일 위원

전병일 위원은 “5월 20일자 신문 통영시의회 의원들이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는 기사다. 오로지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는 내용과 덧붙여 시의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통영과 견학지를 비교·분석하고, 통영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공유할 수 있는 기사가 필요하다. 그렇게 한다면 시의원들도 스스로 좀 더 많이 공부하고, 더 크게 눈을 뜨고 선진지 견학을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박정욱 위원장은 “시의원들이 어디서 무엇을 보고 왔고, 무엇을 느끼고 왔는지, 통영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이 있는지 등에 대해 시민들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다른 지역을 탐방하면서 느끼는 것들이 많다. 시의원들은 더욱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왔을 것이다. 언론에서 이러한 부분을 알려준다면 시민들도 공감하고, 시민 혈세를 낭비하지 않았다고 느낄 것이고, 의원들도 경각심을 가지고 선진지 견학을 다녀올 것이라고 본다”고 의견을 더했다.

이선지 부위원은 “김태균 의원이 5분 자유발언으로 일자리와 교육을 위해 통영을 떠나는 청년 문제점을 지적, ‘청년이 살아 숨 쉬는 청년친화도시’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장만 봐도 기대가 된다. 한산신문이 청년들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신문에 게재해 주셨으면 한다. 통영시가 지난 12일 통영시 청년정책위원회 위원을 위촉하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자 하는 소통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청년정책위원회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려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눈여겨 봤던 기사 중 하나는 제가 속해 있는 통영시여성축구단 창단 10주년 기념 기사였다. 한산신문독자자문위원회 위원이신 김태형 멍게수협 조합장님의 도움으로 멍게를 준비했고, 이 밖에 꿀빵, 회 등을 준비해 행사를 나름대로 마무리했다. 행사를 찾아주신 참석자들이 통영에 대한 좋은 인식을 얻고 간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통영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준비를 했는데, 보람을 많이 느낀 행사였다”고 말했다.

남정희 위원
남정희 위원

남정희 위원은 “통영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인구 감소다. 특히 출산율과 학령아동 감소로 6~7년 후에는 초등학교 존립의 문제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6~7년 후 초등 20개 학교에 2021~2022년 신생아가 각 400여 명 내외라면 1학급에 5명 미만인 학교도 있을 그것으로 예상한다. 노인 복지와 함께 청년을 유인하고, 출산을 장려할 수 있는 유인책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옥 위원은 “통영시 곳곳에 버스 승강장이 바뀌었다. 기존 있던 버스 승강장은 겨울엔 따뜻한 의자가 있고 버스 도착시간도 정확하게 알려줘 아직 쓸만하고 아무 문제가 없었다. 승강장을 바꿀 필요가 있었는지 다수의 시민이 궁금해하고 있다. 현재 설치한 승강장은 너무 호화스럽고 사치스럽다는 말도 나온다. 대도시의 번화가 등에 필요한 승강장이 우리 농촌 지역에까지 필요했는지, 우리 시가 이렇게 잘 사는 건지, 궁금해한다. 이에 대한 기사를 한산신문에서 세세한 내용으로 시민들이 바로 이해할 수 있는 기사를 내주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관문사거리에 식재돼 있는 동백나무에 대한 의견이다. 기존 무전동 관문 입구부터 고려병원 앞까지 동백나무가 식재돼 있었다. 통합(충무시+통영군) 통영시 출범과 함께 20년 이상 관리해 온 통영의 자존심인, 시목(市木)이면서 시화(市花)이기도 한 동백이 어느 날 갑자기 안 보인다. 이러한데도 우리 한산신문에서는 어떠한 기사도 게재하지 않고 있다. 지역 대표 한산신문에서는 지금이라도 일반 시민들이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세한 기사를 게재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심도 있는 사설, 따끔한 지적 요청
통영시민 있는 미담 사례 발굴 多
수산물 가공 분야 확대·인물 발굴
한산신문 33주년…“칭찬, 채찍으로”

전병일 위원은 “언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설이다. 한산신문은 역사성, 내용 면에서 뛰어난 신문이다. 앞으로 더욱 심층 있고, 심도 깊은 사설을 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정욱 위원장은 “5월 20일자 2면 ‘성숙한 통영시의회를 기대한다’라는 사설을 잘 읽었다. 사설에서 지적할 때는 더욱더 따끔하게 해주셨으면 한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지역이 잘 되려면 시장의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시의회도 중요하다. 독자들은 신문에서 지적을 따끔하게 해주면 더욱 공감하고, 박수를 칠 것”이라고 의견을 더했다.

이재옥 위원
이재옥 위원

이재옥 위원은 “5월 13일자 13면 ‘마음꽃 봉사단’의 기사내용으로 ‘통영시민 마음속에 꽃이란 행복을 심습니다’라는 기사에 공감한다. 가정의 달이자 꽃의 계절인 5월에 정말 잘 어울리는 기사로 보인다. 이러한 아름다운 봉사단체에서 도심을 환하게 할 뿐만 아니라 꽃으로 치유의 행복을 전하며 시민들의 마음에 맑은 미소와 함께 깨끗한 환경도 조성하고 민원도 해결할 수 있었음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 시민들이 고운 마음으로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한산신문에서는 이러한 사례를 많이 발굴해 게재했으면 한다. 조금 아쉬움이 있다면 한산신문 24면 중 후면에 해당하는 13면에 게재됐다. 앞으로 이런 좋은 미담 사례는 조금 앞면에 게재했으면 하는 저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3월 18일자 체육청소년 센터의 수영장이 개장 1년 만에 휴장한 데 대해 궁금했는데 강송은 기자님께서 세세하게 취재, 게재해 주심에 궁금증이 말끔히 해결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박정욱 위원장은 “그동안 수산물 가공단지 신축공사 용역보고회, 통영시의회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피해대책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 채택, 미FDA 지정해역 방한 점검, 통영시 수산물 유럽시장 개척 등 수산업 관련 기사들을 많이 실었다. 사실 통영이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의 제1번은 수산이었다. 수산업이 살지 못하면 통영은 자연스레 없어진다. 수산업은 기초산업으로, 우리 통영의 수산물이 우수하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월에는 수산물 가공식품회사 ‘웰피쉬’를 취재했다. 통영수산물을 가공한다는 것에 눈여겨본 기사였다. 우리 수산물 이익을 극대화하려면 2·3차 가공으로 가야 한다. 통영 사람도 아닌 청년이 이러한 수산물을 가공해서 발전한다는 것에 좋은 기사였고, 앞으로 이런 사람들이 많이 나올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5월 6일자 벽방초등학교 문시찬 학생기자의 기사를 잘 읽었다. 마지막 ‘만약 섬여행을 떠난다면 연대도와 만지도에 가보는 건 어떨까요? 쓰레기봉투를 챙겨서 줍깅을 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멘트가 참 좋았다. 아이의 시선을 기사로 썼는데 어른들이 배워야 한다. 쓰레기 줍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옥 위원은 “한산신문 허도명 대표이사님을 비롯 한산신문 가족 여러분들의 수고가 많다. 늦었지만 한산신문 창간 3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박정욱 위원장은 “지난 4월 19일 창간 33주년 기념행사를 잘 준비해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많은 분들의 칭찬이 쏟아진 것으로 안다. 칭찬은 그만큼 더 지역민의 대변자 역할을 다하라는 무거운 무게로, 채찍으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한다. 더욱더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 파수꾼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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