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바닷속 침적 쓰레기 22톤 수거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주관한 ‘나눔과 꿈’ 장기사업(2018년~ 2020년)에서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수여한 상금 2천만원으로 통영시 용남권역 조하대(간조수심 1~3m)구간의 해양 침적 쓰레기 수거사업의 일환인 ‘통영시 해안 조하대 잘피 서식지 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17회의 침적 쓰레기 수거 활동을 통해 104명의 인원이 투입되고 22톤의 침적 폐기물을 수거했다. 폐로프, 폐어망‧어구, 폐통발 등의 해저 바닥 곳곳에 쌓여 있던 어업폐기물을 수거해 관리 취약지역인 조하대 정화를 진행했다. 해저 바닥에 뒤엉킨 쓰레기를 잠수사가 묶어 크레인에 줄을 연결하고, 선박으로 올려내는 일련의 과정은 위험하고, 힘든 작업이지만 전문가들의 투입으로 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어업 활동이나 일상생활에서 발생되는 쓰레기가 유실되거나 버려지는 것은 찰나의 순간이지만 이렇듯 버려진 것을 수거하는데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이 사업을 통해 침적 쓰레기 관리 취약해역인 저수심 조하대의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어민당사자를 참여시켜 해양쓰레기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며, 폐어구 반납제도 같은 정책을 제안하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신종호 잠수사는 “침적 쓰레기로 덮여 있던 조하대 구간은 옛날에는 잘피가 서식하던 구간으로 어류의 산란장 역할을 해 마을 어장의 생산성을 높여주던 곳이었다. 침적 쓰레기를 걷어낸 곳에 잘피가 하나둘씩 서식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옛날의 황금어장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만 같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통영거제환경연합은 사업이 완료된 시점인 6월 중 사업 진행결과, 침적쓰레기 수거실적, 정책제안 등의 내용으로 최종보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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