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안전점검 실시 과정 중 가스 누출 발견
가스공사통영본부 ‘쉬쉬’…안정 주민 불안감 호소

 

“안정주민으로서 불안해서 도저히 살 수가 없다“

한국가스공사통영기지본부 탱크 외벽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에 대한 사실을 한국가스공사통영기지본부는 시민 및 안정주민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아, 밀실행정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실시한 안전점검 과정에서 탱크 외벽에서 가스 누출을 발견, 가스공사측은 이 사실을 산자부·경남도·통영시에 통보해야 하는 절차에 따라 보고했다. 하지만 이 같은 중대한 사실을 통영시민, 나아가 안정 주민들에게는 쉬쉬하면서 주민들의 원성을 불러일으켰다.

가스 누출 이후 통영시는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진상을 파악, 일정 기간을 정해 실시하던 안전점검을 하루 단위로 변경, 가스 누출 상태 확인을 지시했다.

이에 가스공사는 통영시의 지시에 따라 하루 단위로 가스 누출 상태 확인에 나서고 있지만 안정 주민들은 심각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안정 주민 A씨는 “이전에도 가스 냄새가 난다고 민원이 발생했다. 이에 가스공사측은 실태조사를 한다고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가스 누출이 또 발생했고 현재 가스가 새고 있다. 안정 주민들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마음 편히 있을 수 있겠나”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가스의 누출 정도가 크든 작든 이러한 사실을 시민 및 주민들에게 상세히 알리고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주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하는데 그러한 절차가 완전 생략됐다. 최악의 경우 가스 누출이 심해져 안전사고까지 이어진다면 그 책임은 누가질 것”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안정 주민 B씨는 “한국가스공사통영기지본부 탱크 외벽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으로서 항상 불안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데 가스 누출이라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주민에게는 전혀 알리지 않았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가스 누출 발생 후 하루 단위로 누출 상태 확인에 나서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또 그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다. 한국가스공사통영기지의 안일한 대처에 대한 책임을 분명하게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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