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세자트라숲 잔디광장에서 300여 명의 아동·보호자 놀이터 즐겨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황인균)은 지난 24일 아동 놀 권리 인식 증진을 통영RCE세자트라숲 잔디 광장에서 ‘자연스RUN 놀이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사전접수자 200명 포함, 당일 300여 명의 아동·보호자가 참여했다.

‘자연스RUN 놀이터’는 아동 놀 권리를 기반으로 ‘자연을 생각하며 노는’, ‘자연스러운’을 포함한 중이적인 표현을 담고 있는 팝업 놀이터로 친환경 놀이를 컨셉으로 진행됐다.

이날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 한산초등학교, 제석초등학교, 통영아이쿱생협, 통영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홀가분연구소에서 놀이 활동 및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멸종 위기 동물들을 위한 환경캠페인 ‘얼음 녹여 보물찾기’를 진행했으며 이는 동그란 얼음을 녹여 그 안에 플라스틱 빨대를 찾아오는 활동으로 얼음은 녹일 수 있지만 플라스틱은 녹일 수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우리의 진정한 보물은 ‘지구’라는 것을 알렸다. 또한 아동 놀 권리 인식 증진을 위해 아동은 충분히 쉬고, 자신의 나니에 맞는 놀이에 자유롭게 참여할 권리가 있음을 알렸고 ‘잘 놀겠다.’고 다짐하는 약속 나무 손도장 찍기도 병행되었다.

한산초등학교에서는 지난 4월부터 ‘놀이기획단’으로 전교생 9명이 임명되어 ‘자연스RUN 놀이터’ 기획 전반에 관여했다. 홀가분연구소에서는 퍼실리테이션을 통해 참여 아동들이 직접 놀이기획을 실현해낼 수 있돌고 함께 했다. 통영 관내에 있는 공원을 먼저 답사해 어디서 놀고 싶은지 참여 아동들이 직접 투표로 정해 세자트라숲으로 결정하였고 두 달여간 놀이 기획 활동을 통해 ‘페트병 미션 물총쏘기’ 놀이 부스를 운영했다. 미션지를 직접 뽑아 페트병을 선택하고 과녁을 맞춰 점수를 획득한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활동에 참여한 모두에게 뻥튀기 과자를 접시 삼아 간식을 담아주는 ‘쓰레기 없는 간식 나눔’도 이루어졌다.

제석초등학교는 2020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지원하고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한 ‘아동 놀 권리 증진사업 놀이기획단’으로 활동하였으며 올해는 학교 자체 동아리인 ‘포더피플’에서 기획한 놀이를 가지고 ‘자연스RUN 놀이터’에 참가했다. ‘업사이볼링’놀이는 뽑기통에서 뽑은 종이에 적힌 공으로 폐페트병(볼링핀)을 쓰러트리는 게임으로 굴리는 공도 짐볼, 테니스공, 골프공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재미를 더했다.

통영아이쿱생협에서는 2020년부터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아동 놀 권리 증진사업 놀이지원단’으로 활동해왔으며 아이들이 잘 기획하고, 잘 놀 수 있도록 옆에서 거들어주는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왔다. 이 날 돌림판 환경 퀴즈, 텀블러 투호, 플라스틱이 없는 ‘기픈물 나눔’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거리들을 제공하였다..

통영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는 바다유리로 자석뱃지, 냉장고 자석 만드는 씨글라스 체험, 자연 재료로 만들어 더 신나는 친환경 놀잇감 칡링 던지기, T-SDGs 스탬프 아트 찍기 체험이 이루어졌다. 놀이터에 방문한 아동뿐만 아니라 보호자들도 그림도 그리고 스탬프도 찍으며 동심으로 돌아가 활동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페이스 페인팅, 얼음벤치, 상자 블록 쌓기, 자유놀이(제기차기, 딱지치기, 캐치볼 등)로 놀이터를 가득 채웠다.

자연스RUN 놀이터 참여자들은 “아이들 놀거리도 다양해서 재밌었고 더운 날씨에 얼음벤치, 얼음녹여 보물 찾기 같은 시원한 체험도 있어 좋았고 저희 아이가 ‘맨날 맨날 이렇게 놀고 싶어.’라고 해서 데려온 저희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놀 권리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어요. 오늘 이렇게 재밌게 놀았으니 저는 놀 권리를 지킨 것 같아 좋았어요.”라는 소감을 남겼다.

행사 총괄 담당을 맡았던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조상현 팀장은 “많은 유관기관들이 아동 놀 권리 인식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친환경 놀이터’라는 컨셉에 맞게 각자 준비를 잘 해주어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두 달 동안 재미있고 신나게 함께 준비해 준 한산초등학교 놀이기획단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고 이런 행사가 진행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감사함을 표한다”고 말했다.

‘자연스RUN 놀이터’ 행사는 ‘아동 놀 권리 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지원하며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과 한산초등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내달 15일에 진행 될 ‘찾아가는 물놀이터’도 어떤 모습으로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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