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육상부, 고등학생 주축 경남도민체전 필드 2위 쾌거
얇은 선수층·시설 열악 불구, 놀라운 성과…전폭 지원 필요

■한산신문 창간 33주년 기획 – 지역의 미래 꿈나무들을 만나다 51

통영시 육상부는 지난달 9~12일 통영에서 열린 ‘제62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에 출전,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금 4개, 은 4개, 동 11개를 차지, 그중 필드 종목에서 사상 최고 기록 2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통영시 육상부는 지난달 9~12일 통영에서 열린 ‘제62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에 출전,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금 4개, 은 4개, 동 11개를 차지, 그중 필드 종목에서 사상 최고 기록 2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 장마철에도 통영공설운동장은 체육 꿈나무들로 붐빈다. 각기 다른 종목 선수들끼리 모여 트랙을 돌고, 필드를 누비며 기합을 외친다.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 속 고강도 훈련으로 얼굴을 찌푸리기 마련, 힘든 와중에도 연신 미소를 보이는 선수들이 있다.

통영시 육상부는 지난달 9~12일 통영에서 열린 ‘제62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에 출전,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금 4개, 은 4개, 동 11개를 차지, 그중 필드 종목에서 합계 2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간 트랙과 필드 위로 흘렸던 구슬땀이 값지게 돌아오는 순간이었다.

특히 도민체전 필드 2위는 통영 육상 사상 최고의 성적으로, 만년 최하위에서 벗어나 큰 경사를 맞이했다.

놀라운 결실의 주역은 단연 학생들이었다. 통영의 육상 꿈나무들은 학업과 겸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운동장을 찾았다. 지친 기색도 잠시, 본격 훈련이 시작되면 두 눈이 열정으로 타올랐다.

더 큰 목표를 향해 통영을 잠시 떠난 학생들도 고향의 부름에 답해 혼신의 힘을 쏟았다.

이에 코치진까지 일반부에 출전해 값진 메달을 안겼고, 그 외 물리치료사, 통영시체육회 직원들도 큰 보탬이 됐다.

통영교육지원청 이현동 육상지도자는 “사실 다른 지자체에 비해 육상 선수층이 얇고, 고등학생의 경우 학교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등 어려운 여건이었다. 다행히 통영이 개최지라 특별히 부탁했고, 코치진이 여러 학교 돌아다니며 발굴에 나섰다. 학생들이 제 기량을 뽐내 목표였던 필드 3등을 넘어 2등을 수상해 감격했다. 3등은 크게 따돌렸고, 1등과도 차이가 크지 않을 만큼 값진 결실이었다. 훈련까지 제대로 할 수 없어 불만도 있었을 텐데, 주어진 시간과 환경에서 이만큼 성적을 거둔 아이들이 대견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늘 후원해주셨던 故 이철성 이사장님을 비롯 이문호 이사장님, 통영시 풍해문화재단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덕분에 학생들이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훈련할 수 있다. 앞으로도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드리며, 꿈나무들의 열정과 빛나는 성취로 보답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수상자 명단

금 4개
여자 일반부 창던지기 유민하
여자 고등부 높이뛰기 장은진(동원고)
여자 고등부 1500M 홍유빈(충렬여고)
여자 고등부 포환던지기 김유미(충무고)

은 4개
남자 고등부 높이뛰기 김민성(경남체고)
여자 고등부 800m 홍유빈(충렬여고)
여자 고등부 창던지기 최연후 (동원고)
여자 고등부 1600m 계주 홍유빈(충렬여고), 지예원(충렬여고), 유서희(통영여고), 장은진(동원고)

동 11개
남자 고등부 1600m 김민성(경남체고), 박태완(동원고), 곽도완(동원고), 양주빈(통영고)
여자 고등부 400m 계주 지예원(충렬여고), 천수민(충렬여고), 유서희(통영여고), 장은진(동원고)
남자 일반부 창던지기 이현동(통영교육지원청 육상지도자)
남자 고등부 포환던지기 김태훈(충무고)
남자 고등부 1500m 양주빈(통영고)
남자 일반부 원반던지기 송동은(통영시체육회 육상코치)
남자 일반부 200m 신의준(통영시체육회 직원)
여자 일반부 200m 김솔지(물리치료사)
남자 고등부 세단뛰기 김민성(경남체고)
여자 고등부 원반던지기 김유미(충무고)
남자 고등부 창던지기 김민준(동원고)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