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산인 단체 대한민국 수산물 안전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
수산물 소비 위축 현실적인 방안 마련 촉구…장기적 대책 수립
소비 위축 피해 심각 ‘정부 입법’ 제정, 국민공청회 마련 요구
1만6천여 명의 경남 수산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국내 어업에 영향이 없다며 수산물 안전을 호소했다.
(사)한국수산업경영인경상남도연합회(회장 김태형)와 (사)한국자율관리어업경상남도연합회(회장 황종삼)은 1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수산업경영인경상남도연합회 김태형 회장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이후 수산인에 대한 아무런 대책 없이 일부 언론 매체의 자극적인 보도 및 정치인들의 정쟁의 도구가 돼 오염수 안전성의 과도한 우려로 수산물 기피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수산물 소비 부진이 심화돼 우리 수산인과 수산물 판매 상인들의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치권은 근거 없는 정쟁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지 말고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라. 정치인, 언론, 가짜 전문가들은 왜곡된 정보로 국민을 선동하지 말고 최대 피해자인 수산인을 보호하라”고 요구했다.
또 “국내 수산인의 붕괴는 국민 식탁에 수입 수산물이 점령하게 됨으로 수산인에 대한 장기적 대책을 수립해 미래 식량전쟁의 선봉에 서게하라. IAEA 및 국가 연구기관의 과학적 진실을 외면한 근거 없는 주장으로 발생하는 직·간접적인 피해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민국 수산물은 안전하나 소문에 의한 소비 위축 피해가 더욱더 심각한 실정이므로 정부 입법으로 제정해 수산인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되 소문에 의해 발생되는 피해에 대해서도 지원해 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라. 정치인이 배제된 학계, 수산인, 시민이 참여하는 국민공청회를 마련하라. 정부는 수산단체와 수산인이 요구한 각종 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수립해 수산업계가 생존할 수 있게끔 즉시 시행하라”고 말했다.
김태형 회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2년이 지났지만 국내 수산물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경남의 수산물은 안전하다. 소비자들께서는 걱정하지 말고 수산물을 소비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