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안전 대국민 호소 결의대회·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수협중앙회·경남도내 수협장·어업인 등 1천500여 명 참석

(사)한국수산업경영인경상남도연합회(회장 김태형)와 (사)한국자율관리어업경상남도연합회(회장 황종삼)는 1일 ‘수산물 안전 대국민 호소 결의대회 및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했다.
(사)한국수산업경영인경상남도연합회(회장 김태형)와 (사)한국자율관리어업경상남도연합회(회장 황종삼)는 1일 ‘수산물 안전 대국민 호소 결의대회 및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모든 바다에서 생산되는 우리 수산물은 안전합니다. 경상남도 수산물 안심하고 소비해 주십시오”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에 통영·거제·남해·창원·고성·사천·하동 등 1천500여 명의 경남 수산인이 한마음으로 결집, “대한민국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소리 높였다.

(사)한국수산업경영인경상남도연합회(회장 김태형)와 (사)한국자율관리어업경상남도연합회(회장 황종삼)는 1일 오전 11시 ‘수산물 안전 대국민 호소 결의대회 및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상 방류를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수산물 안전성 홍보와 할인 판매 행사를 함께 진행, 수산물 소비 심리를 안정화 시키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수협중앙회, 경남도내 19개 수협장, 어업인 등이 참석, 수산물 소비 홍보에 합심했다.

이날 행사는 각 단체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원전오염처리에 관한 초청 강연, 호소문 낭독, 안전구호 제창, 수산물 할인 판매 및 홍보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수산업경영인경상남도연합회 김태형 회장
한국수산업경영인경상남도연합회 김태형 회장

한국수산업경영인경상남도연합회 김태형 회장은 “어업인들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 수산물 소비 심리를 안정화시키고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 2021년 일본의 방류 결정 후 해상 시위 및 1인 릴레이 시위 등을 통해 방류 반대 목소리를 냈지만 일본의 태도는 변화된 게 없었다. 올해 정부는 2011년 사고 이후 약 10년간 우리나라 해역 90여 곳에서의 방사능 수치와 국내 수산물 및 수입 수산물의 검사 결과 기준치를 넘어간 경우가 없음으로 수산물의 안전성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원자력 관련 과학자 및 해류 관련 과학자들의 설명도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검사 수치는 사고 이전의 수치와 변화가 없다는 것을 설명함으로써 국내 해역 및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안전하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우리는 모든 바다에서 신선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생산해 국민 여러분께 공급하는 생산자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발표하는 과학적인 데이터, 원자력 관련 또는 해류 관련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믿을 수밖에 없고, 믿고 있다.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 부디 국내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국자율관리어업경상남도연합회 황종삼 회장
한국자율관리어업경상남도연합회 황종삼 회장

한국자율관리어업경상남도연합회 황종삼 회장은 “우리나라 수산물은 안전하다. 오늘 이 자리가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는데 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수협중앙회 노동진 회장
수협중앙회 노동진 회장

수협중앙회 노동진 회장은 “대한민국 수산물 아무 문제 없다. 걱정하지 마시고 드시길 바란다. 정치적인 논리에 우리 어업인이 볼모가 되면 안 된다. 어업인 여러분은 희망 잃지 마시고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생업에 종사해 주시길 바란다. 여러분 뒤에는 수협중앙회 및 모든 어업인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우리수산물지키기운동본부 지홍태 위원장
우리수산물지키기운동본부 지홍태 위원장

우리수산물지키기운동본부 지홍태 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지난 2011년에 났다. 이후 12년 동안 우리는 수산물을 잘 먹었고,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깨끗한 바다, 특히 수산1번지 통영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안전하다. 수산물 안전을 국민에게 인식시키고 수산물이 소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부 전문가로 초청된 한국원자력협회 이사인 부산대 이현철 교수의 원전오염처리에 관한 초청 강연이 이어졌다.

외부 전문가로 초청된 한국원자력협회 이사인 부산대 이현철 교수
외부 전문가로 초청된 한국원자력협회 이사인 부산대 이현철 교수

이 교수는 “우리가 먹는 음식에 방사능이 조금이라도 들어있으면 안 된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은 우리가 먹고 있는 이 음식에 상당량의 방사능이 원래 들어있다. 자연에 원래 존재하는, 태초부터 존재하던 방사능이다. 그렇기에 환경적으로 전혀 문제 될 소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호소문을 통해 ▲대한민국 모든 바다에서 생산되는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 경상남도 수산물 안심하고 소비하자 ▲모든 수산인은 스스로 철저한 검사강화로 안전한 수산물을 국민에게 공급하자 ▲정치권은 근거 없는 정쟁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지 말고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라 ▲정치인, 언론, 가짜 전문가들은 왜곡된 정보로 국민을 선동하지 말고 최대 피해자인 수산인을 보호하라 ▲국내 수산인의 붕괴는 국민 식탁을 수입 수산물이 점령하게 하므로 수산인에 대한 장기적 대책을 수립, 미래 식량안보의 선봉에 서게 하라 ▲IAEA 및 국가 연구기관의 과학적 진실을 외면한 근거 없는 주장으로 발생하는 직·간접적인 피해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 ▲정치인이 배제된 학계, 수산인, 시민이 참여하는 국민 공청회를 마련하라 ▲정부는 수산단체와 수산인이 요구한 각종 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수립해 수산업계가 생존할 수 있게끔 즉시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결의대회 이후에는 경남도내 7개 수협에서 수산물 할인 판매 및 홍보행사가 열렸다. 각 수협에서는 휴가철을 맞아 통영을 찾은 관광객 및 시민을 대상으로 수산물 시식·판매 이벤트를 펼쳤으며 수산물 안전성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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