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모이는샘 ‘블루버드 더 가디언즈 캠프’ 개최
지난 4~6일 해수욕장 물놀이·요트투어·장기자랑 등

행복을 만들어가는 장애인 거주시설 사랑이모이는샘(원장 김연정)은 지난 4~6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블루버드 더 가디언즈 캠프’를 개최했다.
행복을 만들어가는 장애인 거주시설 사랑이모이는샘(원장 김연정)은 지난 4~6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블루버드 더 가디언즈 캠프’를 개최했다.

지역 내 발달장애인과 중·고·대학생들이 함께 모여 무더위 속 시원한 여름을 보냈다.

행복을 만들어가는 장애인 거주시설 사랑이모이는샘(원장 김연정)은 지난 4~6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블루버드 더 가디언즈 캠프’를 개최했다.

중·고등학생 15명과 대학생 15명이 블루버드 더 가디언즈 봉사단으로 참여, 소통과 화합하며 2박 3일간의 뜻깊은 여정을 보냈다. 이번 캠프는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경상남도지부의 후원으로 열렸다.

사랑이모이는샘은 4일 죽림 만남의광장에서 오리엔테이션 및 조 편성을 위한 개회식을 열고 캠프의 시작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보현사 묵원스님과 배윤주 시의원이 참석,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개회식에 앞서 파랑새풍물패는 신명 나는 놀이 한마당을 펼치며 흥을 돋웠고, 발달장애인들이 준비한 노래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돼 울려 퍼졌다. 조 편성을 마친 참석자들은 통영시장애인복지관의 후원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거제 사곡해수욕장으로 자리를 옮겨 한바탕 시원한 물놀이를 즐겼다. 오후에는 모두가 모델이 돼 각자 준비한 소품을 뽐내는 패션쇼가 펼쳐져 웃음꽃이 피어났다.

이튿날에는 레크레이션과 요리경연대회를 함께 곁들여 다양한 요리를 맛보고 즐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어 통영시요트협회와 통영요트학교의 지원으로 요트투어를 진행, 아름다운 통영 바다를 감상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야간콘서트 및 장기자랑에는 참가자들의 넘치는 끼와 재능을 발산, 재미를 더했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캠프 기간 함께했던 시간과 추억, 정들었던 마음을 나누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캠프에 참여한 문경부(25)씨는 “처음에는 장애인들과 일반인들이 같은 조에 섞여서 서로 어색한 모습들만 보였다. 이후 재미있는 여러 활동을 하면서 서로 친해지고 가까워지는 모습들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 정수범(22)씨는 “지난해 캠프에 이어 올해도 참여했는데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즐기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올 때마다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아가는 거 같아서 뿌듯하다. 다른 촬영팀분들이나 멘토분들, 가디언즈들 모두 고생 많으셨다”고 의견을 더했다.

김연정 원장은 “‘블루버드 가디언즈 캠프’를 통해 비장애인인 학생들이 장애인 당사자와 2박 3일 동안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보냈다. 놀이와 체험을 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서로의 이해를 넓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시설에서는 앞으로도 발달장애인과 이들의 수호천사인 블루버드봉사단과의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다름을 알아가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윤식당차돌박이에서 이번 캠프에 식비를 지원,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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