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기 통영시장 가두리 양식장 방문 피해현장 파악
통영시 피해신고서 신청 접수 및 유관기관 합동조사

지속된 폭염으로 통영·거제를 비롯 경남 일대 양식장에서 어류 집단 폐사가 발생하고 있다.

폐사 대부분 어종은 고수온에 약한 조피볼락(우럭)이다. 현재 통영에서는 417어가 115개 양식장에서 조피볼락(우럭), 돔, 쥐치 등 어종별로 약 1억2천700만마리를 양식하고 있으며, 그중 우럭이 60% 이상 비중을 차지한다.

통영시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발령된 고수온 주의보와 제6호 태풍 ‘카눈’ 내습 직전 냉수대의 소멸로 인한 급격한 수온 변화에 따른 우럭 폐사가 발생되고 있음을 판단, 천영기 통영시장이 직접 가두리 양식장 어류피해 현장을 방문 확인했다.

앞선 16일 산양읍 피해현장을, 21일 욕지면 노대, 목과 등을 방문해 피해현장을 파악하고, 신속한 피해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어업인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소조기에 접어들면서 수온 상승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기간 지속된 고수온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양식생물의 추가 피해가 우려, 고수온 대응 양식장 관리요령에 따라 양식생물을 더욱 철저히 관리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자연재난 피해신고서 신청을 접수받고 있으며, 산양읍 해역의 우선 5개소에 대해 유관기관 합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욕지면 어류피해 어가 30여 개소에 대해 피해조사 및 폐사체 처리 등 신속한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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