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황인균)은 지난 23일 아동 놀 권리 인식 증진을 위해 복지관 앞마당에서 어린이 물놀이터 ‘토영은 시원하데이’를 성황리에 마쳤다.

안전상의 문제로 인해 인원을 제한해 아동 91명, 보호자 44명이 참여했다. 대형·중형·소형 에어풀장 및 워터슬라이드를 각각 하나씩 준비해 연령별로 물놀이터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여 아동들에게 수박 슬러시를 하나씩 증정, 장기간 물놀이로 인해 체온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어묵도 무료로 나눠 먹을 수 있게 했다. 또 아동 놀 권리 인식 증진을 위해 아동용 캠페인, 보호자용 캠페인을 진행했다. 아동용 캠페인은 돌림판을 이용해 ‘○안에 들어갈 말 찾기’를 진행, 퀴즈를 맞춘 아동들에게는 얼음 속에 있는 간식 찾기 체험을 제공했다. 보호자들에게는 ‘우리 아이들의 놀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지지해주세요.’ 캠페인과 함께 더치커피 하나씩을 선물로 증정했다. 무더운 날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파라솔을 설치해 보호자 및 아동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천막 탈의실 또한 비치해 놓아 물놀이 후 안전하고 프라이빗 하게 정리 후 귀가할 수 있도록 도왔다.

물놀이터에 참여한 6학년 아동은 “시작할 때 와서 끝날 때까지 아주 신나게 놀았다. 특히 엄청나게 큰 워터슬라이드가 있어서 재미있었다. 수박 주스도 맛있고 어묵도 맛있었다. 돌림판 퀴즈를 해서 우리에게 ‘놀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얼음 녹여 간식 찾는 체험도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호자 중 한 명은 “물놀이터도 생각보다 규모가 컸고 쉼터부터 탈의실까지 세심하게 이용자들을 배려해 준 것 같았다. 소소하지만 아이들부터 보호자들까지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 우리 아이가 ‘엄마 내일도 해? 맨날 오고 싶어’라며 말할 정도로 신나게 놀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린이 물놀이터 총괄 담당한 조상현 사회복지사는 “‘아이들이 안전하면서 재미있게 이 여름을 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물놀이터를 기획하게 됐다.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뻤고 무엇보다 무더운 여름날 아이들의 놀 권리를 위해 함께해 준 모든 부모님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동 놀 권리 증진’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지원하며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해왔다. 앞으로도 통영 관내 아동들 모두 ‘놀 권리’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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