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 ‘제3회 도민참여 방사능 검사’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첫 공개검사…마른멸치 직접 채취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원장 송상욱)은 29일 ‘제3회 도민참여 방사능 검사’를 열고, 수산물 안전관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원장 송상욱)은 29일 ‘제3회 도민참여 방사능 검사’를 열고, 수산물 안전관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첫 번째 도민참여 방사능 검사가 통영에서 실시됐다.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원장 송상욱)은 29일 ‘제3회 도민참여 방사능 검사’를 열고, 수산물 안전관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검사는 마른멸치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개 참가단 모집을 통해 구성된 9명의 참여자들은 멸치권현망수협(조합장 최필종)의 위판장에서 마른멸치를 직접 채취했다.

채취된 시료는 경매에 나온 마른멸치 2만5천 박스 가운데 3박스(성화수산, 선경수산, 성웅수산)다. 시료는 곧바로 수산안전기술원 내 분석실로 옮겨져 검사가 진행됐다. 마른멸치는 잘게 갈아서 부수어 전용 용기에 담겼다. 이어 감마핵종 분석기에 투입, 방사능 물질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가 이뤄졌다.

방사능 분석기기는 한 대당 1일 최대 4건을 분석할 수 있으며, 측정시간은 1건당 1만 초(약 3시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날 검사된 멸치는 방사능 검사 결과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불검출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마른멸치는 잘게 갈아서 부수어 전용 용기에 담겼다. 이어 감마핵종 분석기에 투입, 방사능 물질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가 이뤄졌다.
마른멸치는 잘게 갈아서 부수어 전용 용기에 담겼다. 이어 감마핵종 분석기에 투입, 방사능 물질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가 이뤄졌다.

앞서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도내 수협 위판장 및 생산 양식장 등에서 수거한 생산단계 수산물 83종 645건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 검사결과 모든 시료가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방사능 검사를 직접 참관한 한 참여자는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 통영에 와서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직접 본 후에는 그나마 안심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여자는 “방사능 검사를 참관하고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일본의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시작된 오염수 방류로 인해 우리나라 또는 경남도의 혈세가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송상욱 수산안전기술원장은 “방사능 분석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겠다. 앞으로는 공개검사를 월 2회로 확대해 더욱 많은 도민에게 참관 기회를 제공하겠다. 도내 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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