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이어 풀무원·삼성·신세계·CJ·아워홈도 수산물 소비 동참
굴수협·멍게수협·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 조합장 참석 의견 모아

수협중앙회가 단체급식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국내 주요 6대 기업에 국내 수산물 공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수협중앙회와 국내 급식업체는 국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이같이 협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을 비롯 굴수협 지홍태 조합장, 멍게수협 김태형 조합장,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 김성훈 조합장도 함께했다.

이날 협약서 서명한 급식업체는 풀무원푸드앤컬처,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아워홈 등 5개 기업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수협중앙회는 단체급식 회사와는 처음으로 현대그린푸드와 협약을 맺고, HD현대 계열사 사내 식당에 수산물 공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손을 잡았다.

이로써 단체급식 시장 점유율이 높은 6곳의 기업 모두 국내 수산물에 대한 식자재 제공을 늘리기로 합의함에 따라 수산물 소비 진작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수협중앙회는 급식업체에 시중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수산물을 공급하는 한편, 안전성이 확보된 수산물만을 공급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수협중앙회와 급식업체는 수산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급식에 적합한 수산물 레시피를 개발함으로써 수산물이 급식에 자주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수협은 변함없이 철저한 검사를 거쳐 안전성이 입증된 수산물만을 급식업체에 공급해 나갈 것이다.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우리 수산물이 더욱 많은 곳에서 활용되고 소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멍게수협 김태형 조합장은 “멍게는 노화를 방지하는 타우린, 숙취 해소에 좋은 신티올, 당뇨 예방효과에 좋은 바나듐, 강장효과에 좋은 글리코겐 등 인체에 유용한 수산물이므로 급식업체에서는 많은 소비를 부탁드린다. 정부에서도 급식업체와 단가 등이 맞지 않은 경우 이를 보전해 줄 방안을 모색해 주길 바란다. 아울러 멍게를 이용한 신규 레시피 개발을 위해 저희와 같이 아이디어 공유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굴수협 지홍태 조합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우리 수산물의 소비절벽이 심화됐으나 정부 및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서서히 회복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급식업체 및 식자재유통업체에서 많은 관심과 소비를 해주신다면 우리 수산인들은 힘을 얻고 바다에서 열심히 일하며, 좋은 수산물을 생산해 국민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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