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수산물 시장개척단’ 지난 11~14일 태국·홍콩 등 방문
통영 수산물 우수성 홍보 및 해외 판로 확대, 수출 증대 목표

통영시가 수산물 유럽시장 판로개척에 이어 아시아 지역 수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시는 지난달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 수산물을 대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아시아 수산물 시장개척단’을 구성, 지난 11일부터 오는 14일 일정으로 순방을 떠났다.

이번 아시아 시장 개척은 지난 4월 수협중앙회 방콕무역지역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공동으로 추진됐다.

시는 통영시의회, 근해통발수협, 멍게수하식수협, 멸치권현망수협, 빅마마씨푸드(주), 신동수산, 우진물산㈜, ㈜세양물산, ㈜통영푸드스토리, 태화물산 등 수산물 관련 9개 업체로 시장개척단을 구성했다.

개척단은 태국 방콕에서 현지 수산 바이어를 초청해 통영 수산물을 활용한 요리 시식행사와 간담회를 개최한다. 또한 홍콩에서는 수출 관련 협력체계 MOU를 체결한다. 특히 통영 수산물 특판 및 현지 식당과의 연계를 통해 요리개발과 판매에도 노력했다. 수협중앙회 방콕무역지원센터에서는 현지 메이저급 수산바이어를 초청한다.

시는 지난달 초부터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요리를 개발하기 위해 현지 식당과의 연계 요리개발을 위한 샘플을 보내는 등 통영 수산물 우수성을 홍보했다.

통영시의 이번 노력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통영 수산물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수산 1번지로서의 지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막연한 공포가 안전한 우리 수산물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아시아 시장으로 통영 수산물 수출 활로를 개척하고, 수출 증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시는 지난 5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수산물박람회인 ‘2023 Seafood Expo Global’에 참가해 통영 수산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수출개척단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박람회 기간 3건 37만5천불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외에도 수출관련 2건의 MOU체결, 100건 8천600만불의 수출 상담실적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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