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통영지사, 거제시 구조라항 선박검사장 시범 운영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 통영지사는 관내 소형어선 검사업무의 편의를 높이고 어업인의 시간·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경남 거제시 국가어항인 구조라항에 선박검사장을 시범 개시해 운영하고 있다.

구조라항은 경상남도 거제시 구조라리에 위치한 국가어항으로 1995년도에 지정, 주소는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도 73이다.

거제시 국가어항 중 하나인 구조라항은 통영지사 관내 약 14개(통영시 5개소, 거제시 7개소, 고성군 2개소) 국가어항 가운데, 인근 어항 간 평균거리가 약 2.5km로 매우 가깝고, 대다수 소형어선이 입출항, 정박하는 최적의 지리적 장점을 가졌다. 통영지사 관할 선박(동력수상레저기구 제외) 총 6,684여척 중 거제시 선적 선박은 2천555여 척으로 약 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간 거제시 내 도서·벽지 지역 소형 선박이 정기 검사를 받으려면 통영항까지 장거리 항해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거제(구조라항)에서 통영항까지 항해 거리는 약 50mile(약 80km)로 이동시간(왕복 3시간 소요)과 유류비용 발생 등 (경유 약 200리터 소모) 검사 준비 과정에 시간·경제적 비용이 발생해 왔다.

선박검사장을 통해 이러한 소형선박 수리·정비 및 검사 수검 상 어려움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검사장 운영은 매주 수요일 사전 예약을 통해 이뤄지며, 통영지사 선박검사원이 상주하며 검사업무와 민원 상담 등을 수행한다.

구조라항 검사장을 이용한 한 어업인은 “검사를 받기 위해 통영으로 장거리 이동하지 않아서 안전하고 편한데다, 기름값에 시간까지 절감하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공단 통영지사장은 “앞으로도 선박검사장을 이용한 고객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해 국가어항시설을 활용한 선박검사장 구축 필요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남지역 선박검사의 편의성을 높이고 해양사고 저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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