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신문 지역신문제안사업 고령친화문화 형성 프로젝트
통영시티투어 박정욱 대표 초청 추석맞이 욕지 섬나들이

■2023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사 응모사업

‘한산신문과 함께하는 100세시대 평생 살고 싶은 통영을 꿈꾸다’ 네 번째 만남이 지난 18일 욕지도에서 이뤄졌다. 이날 통영시티투어 박정욱 대표를 초청,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욕지일주로 투어에 더해 재밌는 스토리텔링이 곁들여져 더욱 웃음 가득한 시간이 됐다.
‘한산신문과 함께하는 100세시대 평생 살고 싶은 통영을 꿈꾸다’ 네 번째 만남이 지난 18일 욕지도에서 이뤄졌다. 이날 통영시티투어 박정욱 대표를 초청,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욕지일주로 투어에 더해 재밌는 스토리텔링이 곁들여져 더욱 웃음 가득한 시간이 됐다.

“오랜만에 욕지에 오니 옛날 생각도 나고, 저 푸른 바다를 보니 속이 뻥 뚫린다야. 추석 앞두고 좋은 시간 함께 해 줘서 참 고맙소”

‘한산신문과 함께하는 100세시대 평생 살고 싶은 통영을 꿈꾸다’ 네 번째 만남이 지난 18일 욕지도에서 이뤄졌다.

한산신문은 지난 6월 발족한 ‘레인보우 시니어’ 어르신들에게 추석맞이 선물로 욕지도 섬나들이를 준비했다.

특히 이날 ‘통영 여행 전문 길라잡이’ 박정욱 통영시티투어 대표를 초청,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욕지일주로 투어에 재밌는 스토리텔링이 곁들여져 웃음 가득한 시간이 됐다.

박정욱 대표는 “욕지도는 통영의 570여 섬 중에서 처음으로 조선정부로부터 개척허가를 받아 민간인이 합법적으로 살게 된 첫 번째 섬이다. 게다가 석기시대부터 인간이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긴 역사를 자랑한다. 차를 이용해도 샅샅이 다니려면 3~4시간은 족히 걸릴 정도로 섬 일주 드라이브는 환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초가을, 어르신들의 체력을 고려해 투어는 대부분 드라이브로 진행됐다. 그러면서도 ▲석양이아름다운쉼터 ▲삼여전망대 ▲새천년기념공원 등 풍광이 아름다운 장소에서는 잠시 하차해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끽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에는 20세기 초 욕지도의 문화를 간직한 ‘좌부랑개’ 마을을 방문, 골목길을 걸으며 옛 추억을 소환했다.

통영시티투어 박정욱 대표.
통영시티투어 박정욱 대표.

박 대표는 “근대어업의 발상지인 욕지도 좌부랑개는 지금도 그 화려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아주 흥미로운 동네다. 우체국·이발소·목욕탕·당구장, 일본 게이샤가 있었다는 명월관 등 당시 뒷골목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근대화 시대로 가는 타임머신이 따로 없다. 섬으로는 굶어 죽어도 딸을 시집보내지 않는다는데, 욕지도는 육지에서도 시집을 보내는 특별한 섬이었다. 그곳이 바로 좌부랑개”라고 소개했다.

지난 70~80여 년의 세월, 인생을 묵묵히 걸어온 어르신들의 얼굴엔 주름살이 하나둘 생겼지만, 좌부랑개 골목을 줄지어 거니는 모습은 마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듯했다.

짧은 여행을 뒤로하고 육지로 돌아온 어르신들은 마지막 일정으로 박경리기념관을 방문했다. 통영을 지독히 아끼고 사랑한 작가의 고백, ‘내 문학의 뿌리, 원천, 지주는 고향 통영’이라는 외침. 이 메시지는 통영에서 아름답게 익어가는 어르신들에게 평안과 위로를 건넸다.

이날 한산신문과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든 레인보우시니어 어르신들은 “나이가 나이인지라 통영에 살면서도 섬에 놀러 갈 날이 많지 않았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즐기고 간다. 행복한 시간을 함께해줘서 고맙다”며 웃음 지었다.

총괄=김봉애 총무부장
글·사진=강송은·박초여름·이경훈 기자
편집=배선희 기자
후원=문화체육관광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협력=도남사회복지관·통영시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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