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위한 열린 의회, 투명 책임성 의정, 공부하는 의원 지향
시민 이익 우선 한 목소리 노력…신뢰를 넘어 감동 주는 의회
의회 예산권 자치단체 귀속…인사권 독립 현행 제도 보완 필요

한산신문 창간 33주년 2023 추석 특별기획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을 만나다

민족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만난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은 지난해 7월 제9대 통영시의회 개원 후 ‘신뢰를 넘어 감동으로, 시민행복 통영시의회’ 구현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민족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만난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은 지난해 7월 제9대 통영시의회 개원 후 ‘신뢰를 넘어 감동으로, 시민행복 통영시의회’ 구현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민족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만난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은 지난해 7월 제9대 통영시의회 개원 후 ‘신뢰를 넘어 감동으로, 시민행복 통영시의회’ 구현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4선 의원이자 최초의 여성 의장직을 수행 중인 김 의장은 지난 1년 2개월 동안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지난 의정활동을 되돌아보고, 시민 대의기관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미옥 의장은 “제9대 통영시의회에 많은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1년 여 한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매진해 오신 동료의원들께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마음을 표했다.

통영시의회 13인 의원 중 한 명의 구성원이자, 의장으로서 중립의 위치를 지켜야 하는 자리의 특성상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을 것 같다. 지난 1년여 의정활동을 돌아본다면.

제9대 통영시의회는 초선부터 4선까지, 두 정당과 무소속까지 다양한 선수와 정당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의원 개개인의 개성과 색깔도 뚜렷하기 때문에 의장으로서 중심을 잡는 것이 때론 힘에 부칠 때도 있다.

하지만 소통하는 의회, 화합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한 명의 의원으로서 함께 목소리를 내고, 의장으로서 그 목소리들을 경청해 최선의 선택과 판단을 하려 애썼다. 시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매 순간 현명한 판단을 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특히 제9대 통영시의회는 개원 이후 변함없이 ‘시민을 위한 열린 의회’를 지향하고 있다. 시민과 발맞춰 나아가는 의회, 투명하고 책임성 있는 의정,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원, 이 세 박자를 고루 갖추기 위해 오늘까지 전 의원과 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의원 13명이 시민의 이익이 우선되게 한 목소리를 내고, 우리의 이러한 노력이 시민들에게 신뢰를 넘어 감동을 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9대 통영시의회 의원 구성을 살펴보면, 13명 중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의장 포함 8명에 달한다. 그렇다보니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시장의 시정운영에 의회의 견제와 감시의 역할이 다소 약화됐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의회 본연의 기능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감독의 역할이며 가장 중요한 의무다. 단 한순간도 그 의무를 잊은 적 없으며, 시민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때는 엄격한 파수꾼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앞서 약속한 바 있다. 통영시에 필요한 정책을 선보일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으며, 지역의 큰 축제와 행사에는 시정에 발맞춰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마음을 유지한다면 시민 분들의 우려는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 본다. 또한 그것을 증명해 나가는 것이 제9대 의회의 과제일 것이라 생각한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의한 인사권을 의장이 가지고 있다. 의회가 민의를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인사권 방향도 중요해 보인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의회 소속 직원에 대한 임면권을 의회 의장이 갖게 됐다. 하지만 현행 제도상으로는 의회조직을 늘리거나 의정활동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하는 예산권 등은 아직 자치단체에 속해있어 앞으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많다. 효율적으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독하기 위해서는 의회사무국 직원들의 전문성과 정책역량 함양이 중요하다. 의정활동을 돕기 위한 전문인력 채용, 직원 승진, 전보 등 인사문제와 관련 지혜롭게 대처해 직원 사기진작과 의회 위상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도록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지방자치의 양 축인 집행부와 의회 간 상호견제와 균형이 원활히 작동해 통영시와 통영시의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의 인구감소 및 인구유입방안, 고령화, 청년일자리, 수산업, 관광 등 당면한 현안들이 많다. 의회 차원에서 이러한 지역의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혜안이 있다면.

인구감소와 일자리 등의 문제는 통영시 뿐만 아니라 많은 지자체에서 고민하는 문제이자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국가정책과 해당문제 해결에 두각을 보이는 타 시·군의 사례를 참고해 통영시 실정에 맞게 전략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회와 집행부 나아가 기업, 지역 주민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지역 커뮤니티의 다양한 그룹과의 대화와 협력을 장려하고, 효과적인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러한 현안들을 공동으로 해결해야 한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 분야와 관련해서는 의회 차원에서 수산물 안전 홍보 행사나 수산관련 분야 간담회 개최 등 힘을 보태기 위한 방안들을 많이 고민해 추진하고 있다.

통영시에서도 지역 현안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의회에서도 최대한 협력해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제9대 통영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남은 임기 모든 역량을 쏟아내야 할 것 같다. 동시에 현재 최다선 의원으로서, 시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에도 충실해야 한다. 향후 의정 운영 방향을 어떻게 내다보고 있는지.

개원 이후 열 한차례의 회기를 치르며 오롯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달려왔다. 지역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의원발의 조례 35건, 시정 질문 4회와 58건의 5분 자유발언, 행정사무감사를 통한 시정 견제·감시 및 의견 제시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했다.

통영 미래 발전을 위한 경제와 민생 관련한 정책 발굴과 제도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침으로써 시정운영의 동반자이자 감시자로, 시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달려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간 축적된 의정활동 경험을 토대로 남은 기간 혼신의 힘을 다해 시민의 꿈과 희망을 정책으로 여물게 하겠다.

특히 ‘신뢰를 넘어 감동으로, 시민행복 통영시의회’는 제9대 의회를 개원하며 전 의원과 직원의 투표를 거쳐 선정한 슬로건이다. 오직 시민의 행복을 생각하는, 신뢰를 넘어 감동을 주는 의정활동을 펼치리라 다짐하며 가슴에 새기고 있다.

개원 아래 공감과 상생을 이끌 수 있는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소통하는 의회, 화합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는 것은 물론 급변하는 사회와 전문화된 행정에 발맞춰 의원들의 정책역량을 한층 강화해 ‘능력 있는 의회,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시민이 행복하고 살맛나는 통영을 구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한다. 이러한 노력을 지켜봐 온 시민들 또한 진심을 알아주실 것이라 믿는다.

곧 민족대명절 추석이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사랑하고 존경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제9대 통영시의회가 개원 이후 두 번째 추석을 맞게 됐다. 시민의 믿음에 보답하는 의회가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올해는 코로나19가 비로소 눈에 띄게 잦아들고, 제62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지난해보다 규모를 키워 한산대첩축제를 잘 치러냈다.

가장 큰 과제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1천여 공직자들의 노력과 시민들의 협조 아래 머지않아 더욱 살기 좋은 통영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유난히 덥고 길었던 여름의 더위가 물러나고,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부는 것을 보니 추석이 다가왔음을 실감한다. 귀성길 안전 운전하시고 모처럼 모인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며 즐겁고 풍요로운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

통영시의회에서도 명절을 맞아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없는지 먼저 돌아보고 살피도록 노력하겠다. 시민 여러분 가정에 늘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두 손 모아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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