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문화재야행·생생문화재 지속 추진
사업 공모 선정 여부 관계 없이 지속적 개최 발전 방안 강구必
통영 정체성 담긴 프로그램 기획 및 완성도 높은 축제 지향 요구

내년에도 통영문화재 야행과 생생문화재 사업이 공백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내년에도 통영문화재 야행과 생생문화재 사업이 공백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내년에도 통영문화재 야행과 생생문화재 사업이 공백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은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구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문화유산 야행(구 문화재야행)과 생생문화유산(구 생생문화재) 사업을 2024년 사업 공모 선정여부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최근 통영시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에서 제외되면서 사업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를 사전에 방지, 내년도 사업추진 계획을 밝혔다.

지역 문화유산 활용사업은 전국에 소재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무형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과 결합해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지난 2008년 생생 문화유산 사업을 시작으로 향교, 서원 문화유산 활용, 문화유산 야행,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 등이 있다.

통영시는 통영 세병관과 삼도수군통제영, 통영 충렬사, 갓일, 나전장, 남해안별신굿 등 국가 유·무형문화유산을 바탕으로 2017년 생생문화유산(구 생생문화재), 2019년 문화유산 야행, 2020년 향교·서원 활용사업, 올해는 전통산사 활용사업 등에 선정돼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 문화유산 활용사업에 신청하는 지자체가 점차적으로 증가했다. 문화유산 야행의 경우 2014년에는 10개 지역에서 개최됐으나, 올해를 기준으로 47개, 2024년에는 최종 49개 지역에서 문화유산 야행이 개최된다.

올해 경상남도에서는 12개 지자체가 지역 문화유산 활용사업 공모사업에 신청, 공모사업 지원예산 감액 등의 사유로 최종 4개 지자체만 선정됐다.

선정된 4개 시·군은 5년차 미만의 신규 사업(남해·진주 각 2년차·함안 3년차·밀양 4년차)으로 대부분 시범형 사업이다. 반면 올해로 7년차를 맞이하는 김해시와 5년차인 통영시, 3년차인 창원특례시가 고배를 마셨다.

지역 문화유산 활용사업 주 목적은 잠자고 있던 문화유산을 깨우고, 희미해져가는 문화유산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교육,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콘텐츠로 적극 개발하기 위한 것이 골자다.

재단 관계자는 “통영 문화유산 야행은 지난 5년간 개최를 통해 명실상부 통영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의 야간개장을 통해 조선수군의 총 본영으로써 역사를 통해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했다. 또한 통제영 12공방 전통공예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홍보했다. 나아가 남해안별신굿, 승전무, 통영오광대의 공연과 체험을 통해 상호 소통의 장을 만들고 지역 청년들을 활용한 통제영 무예단의 설립과 지원을 통해 전 세계로 수출했다. 문화재청 입장에서는 지역 문화유산 활용사업의 주 목적을 훌륭하게 수행해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재청에서는 각 지자체별 균등한 기회부여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보다는 신규 지자체에 가점을 주는 방안도 고려했을 것이다. 통영은 다년간 지원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기에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으로 지역 문화유산 활용 공모사업 선정여부와는 관계없이 문화유산 야행과 생생문화유산은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더불어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통해 개선된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3 통영문화재야행은 지난 5통제영, 달 밝은 밤에라는 주제로 삼도수군통제영과 문화마당 일원에서 시민 및 관광객을 맞았다특히  지난 2019년부터 통영시에서 개최하고 있다.

행사 코스는 통영삼도수군통제영-통제영거리-문화마당(강구안)-강구안 보도교로 진행, 야경·야로·야사·야화·야설·야식·야시·야숙 8(), 20개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하지만 이번 야행에서는 통영의 정체성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의견과 행사장 이원화로 인해 축제에 대한 몰입도가 현저하게 떨어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개막특별공연과 낙화불꽃놀이는 우천의 날씨로 보는 이들에게 감동 대신 실망감만 안겼다. 시민들은 우천 예보가 있었던 만큼 보다 세밀한 대처를 통해 완성도 높은 축제로 치러내야 했다는 아쉬운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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