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은 교육·산업·복지…‘체육 산업’ 통영 제4 산업 한 축
지역 체육 인재육성 핵심 지속적인 재정 투자 필요 강조
체육 행정 서비스 주문…메인스타디움 건설 행정·정치력 必

 

■한산신문 창간 33주년 특별기획-오피니언 리더들에게 듣는다-③ 안휘준 통영시체육회장

안휘준 통영시체육회장의 얼굴에 미소가 드리웠다. 그간 통영시-통영시체육회의 갈등 속 결코 마음이 편할 리 없었던 안 회장은 갈등을 봉합하고 ‘지역 체육발전’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안휘준 통영시체육회장의 얼굴에 미소가 드리웠다. 그간 통영시-통영시체육회의 갈등 속 결코 마음이 편할 리 없었던 안 회장은 갈등을 봉합하고 ‘지역 체육발전’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안휘준 통영시체육회장의 얼굴에 미소가 드리웠다. 그간 통영시-통영시체육회의 갈등 속 결코 마음이 편할 리 없었던 안 회장은 갈등을 봉합하고 ‘지역 체육발전’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통영시체육회의 ‘체육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 통영시, 대한체육회, 경남체육회, 통영교육지원청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통영체육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간 걱정을 끼쳤던 체육인들에게도 체육회장으로서 미안했던 마음을 표하며, 대승적인 마음에 걸음을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산신문은 최근 2만 여 지역 체육인들을 대신해 안휘준 회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체육발전 방안을 물었다. 안휘준 회장 역시 솔직함을 무기로 자신이 가진 체육 신념을 여실히 밝혔다.

안 회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체육은 교육입니다. 체육은 산업입니다. 체육은 복지입니다”라는 민선 2기 통영시체육회 슬로건이다.

안 회장은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힘쓰고 있는 것은 인재육성이다. 인재육성이 곧 교육이다. 민선 체육회 출범 후 엘리트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실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 결국 엘리트 선수들을 육성하는 것이 통영 체육의 백년대계”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역의 엘리트 선수들이 경남도체, 경남소년체전, 전국소년체전 등에서 활약했다. 요트, 태권도, 유도, 우슈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뤘고, 특히 올해 소년체전에서 유영초등학교 여자배구, 통영초등학교 남자배구팀이 경남대표로 출전해 여자팀 우승, 남자팀 준우승이라는 통영체육사에 길이 남을 성과들을 기록했다.

다만 아픔이 큰 종목도 안 회장은 거침없이 언급했다. 바로 ‘축구’다. 안 회장은 “통영이 축구도시라고 하지만 체육회 입장에서는 가장 아픔이 큰 종목이다. 저 역시도 통영시축구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축구인의 한 사람이다. 다만 지역 축구의 지속적인 발전이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많이 안타깝다. 체육 종목 중 가장 어려운 종목 중 하나가 축구이기도 하고, 전국적으로 경쟁이 가장 심한 종목이다. 구조적으로도 수도권과 떨어져 있는 지역은 더더욱 어렵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뜻대로 되진 않는다. 관건은 바로 ‘투자’에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인재육성의 핵심은 바로 투자다. 민선 체육회 들어 민간단체인 풍해문화재단에서 많은 투자를 해주셨기에 지금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체육회 차원에서도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체육 인재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회장은 통영시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체육 산업’을 꼽았다. 수산, 관광을 넘어 향후 통영의 경제가 활성화 될 길은 체육 산업이라는 것이다. 통영에서 체육 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 것 역시, 온화한 기후를 비롯 풍부한 먹거리, 선수들에게 공급되는 충분한 식당 및 숙소 등 인프라 구축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를 통해 체육 산업을 통영의 제4 산업의 한 축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체육 산업은 ‘무공해 산업’이라는 최대 장점과 부가가치가 시민에게 직접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통영시체육회에 등록된 인원만 2만여 명에 육박한다. 이분들이 모두 스포츠를 즐긴다는 것은 곧 건강한 통영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준다. 그렇다면 체육회는 이 분들이 지속적으로 체육활동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체육 복지로 뒷받침해야 한다. 특히 경기단체 회장들은 사비를 들여가면서까지 봉사와 희생을 해오고 있다. 정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시민사회에서도 이런 분들에 대해 노고를 인정해준다면 체육회장으로서 더욱 고마울 것”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6일 2023 통영시민 화합한마당을 비롯 27~29일 경상남도생활체육대축전, 제26회 영·호남생활체육대회 등 주요행사들이 예정돼 있다. 안 회장을 비롯 통영시체육회 구성원 모두가 성공적인 체육대회로 치러내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종목단체별 다양한 행사들도 하반기 개최를 앞두고 있어 통영시체육회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안 회장은 “사실 지원이라는 것은 예산이 동반되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다소 자유롭지 못한 부분도 있다. 비단 통영시 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의 문제다. 제도적으로 대한체육회에서 대안을 마련하고자 하지만 단계에 미치지 못했다. 사실상 예산이 독립돼야 하는데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 통영시 행정과 보폭을 잘 맞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체육회 산하 특정종목에 대한 차별이 있다는 지적에는 “차별 없는 체육 행정을 지향하지만 열심히 하는 종목과 대회 개최조차 하지 않는 종목 등 종목당 특성이 있다. 열심히 하는 종목에는 더 많 지원을 할 수 밖에 없다. 정체돼 있는 종목보다는 열심히 하는 종목에 더 많이 지원 하는 것을 차별이라고 볼 순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안 회장은 체육회 운영 마케팅 일환의 ‘인재육성기금’도 언급, 엘리트선수들 및 경기단체를 위한 시민 구좌운동의 구상도 밝혔다.

끝으로 “지역 체육인들의 열정에 비해 인프라가 다소 부족하다. 특히 메인스타디움이 없다는 부분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공설운동장이 있지만 메인스타디움으로는 역부족이다. 이 부분은 체육회장만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행정력과 정치력이 삼위 일체돼야 한다. 단 시간 내 이뤄질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메인스타디움 건설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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