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촌마을 잘피육성장 내 잘피 5만주, 한산면 대고포 바다 이식
평탄화 작업 후 ‘잘피 테스트 베드 역할·증식장’ 조성 연구·생산
오는 19일 오후 4시 선촌마을 음악회 세자트라숲 잔디광장 개최

화삼어촌계(어촌계장 지욱철)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후원으로 오는 12~17일 선촌마을 잘피육성장 내 잘피 5만주를 채취, 통영시 한산면 대고포 바다에 이식한다.
화삼어촌계(어촌계장 지욱철)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후원으로 오는 12~17일 선촌마을 잘피육성장 내 잘피 5만주를 채취, 통영시 한산면 대고포 바다에 이식한다.

화삼어촌계(어촌계장 지욱철)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후원으로 오는 12~17일 선촌마을 잘피육성장 내 잘피 5만주를 채취, 통영시 한산면 대고포 바다에 이식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일부 훼손된 대고포 해역의 해초지(잘피서식지)를 복원하게 된다.

잘피육성장 내 잘피 전체를 타 해역으로 이식한 후 오는 14일부터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의 후원으로 잘피육성장 전체 해저면의 평탄화 작업을 진행한다. 평탄화 작업 완료한 잘피육성장은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의 ‘잘피 테스트 베드 역할과 증식장’으로 조성, 우리나라 잘피 증식 연구와 생산의 산실이 될 예정이다.

채집 장소 통영시 용남면 화삼리 203-3 앞 바다
이식 장소 통영시 한산면 염호리 366-2 앞 바다(고포어촌계 해역 현장)
이식 장소 통영시 한산면 염호리 366-2 앞 바다(고포어촌계 해역 현장)

12일에는 세계적인 친환경 기업 파타고니아에서 잘피 이식을 위해 80여 명이 찾아와 잘피를 채취하고 해양쓰레기를 걷어낼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3년간 9만 달러를 지원해 해양보호구역을 관리하고 확대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는 지역민과 기업이 협업해 바다를 살리고 블루카본 잘피 숲을 확대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

이어 19일에는 선촌마을 바다농부들의 노고로 뿌리를 내리고 발걸음 소리 들으며 파도를 견디고 자란 ‘선촌 잘피’가 다른 바다에서도 무사히 자라길 기원하는 잘피음악회가 세자트라숲 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 선촌마을 음악회는 바다농부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가 펼쳐질 계획이다.

26일부터는 통영시 해양보호구역 관리사업 잘피배양육성사업으로 잘피모조상자 1천상자를 제작한다. 잘피모조상자 내에서 뿌리를 안착시킨 후 12월 말과 내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잘피모조상자 내 잘피녹화주머니를 해저면 안착(현장이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1차분은 선촌마을 해역에 2차분은 타해역에서 진행된다.

지욱철 화삼어촌계장은 “논밭과 다르게 바다에서 잘피를 키우는 일은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힘든 과정이었다. 바다농부가 키운 잘피 모조 1주는 1천주, 1만주로 늘어나고, 씨앗을 퍼트려, 해양탄소흡수원을 확대하고 해양생물 서식지를 만들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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