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등 올해 전 종목 정상 석권

벽방초 킨볼부는 지난 20~21일 광주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킨볼대회’에 출전, 남·여 초등부 동반 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벽방초 킨볼부는 지난 20~21일 광주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킨볼대회’에 출전, 남·여 초등부 동반 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벽방초등학교(교장 이종국) 킨볼부가 올해 전국 킨볼대회 전 종목에서 정상을 석권했다.

벽방초 킨볼부는 지난 20~21일 광주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킨볼대회’에 출전, 남·여 초등부 동반 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킨볼 종목에서 단일학교가 2년 연속 남·여 동반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스포츠클럽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을 만큼 이례적인 성과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각 시·도의 16개 팀이 참가한 전국대회 예선에서 여자 초등부는 전남, 울산, 충남, 강원, 전북, 제주 팀을 차례로 제압하며 전체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초등부는 충남, 충북, 대전, 경북에 승리했지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제주와 부산에 덜미를 잡히며 가까스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진 준결승에서 여초부는 대구와 경북을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 남초부는 경기, 제주와 박빙의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순항하던 여초부가 지난해 준우승팀인 대전팀에 1세트를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이어진 2·3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부터 접전을 거듭하던 남초부도 강원, 전북을 맞이한 결승에서는 세트스코어 2:0:0으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며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2020년 창단 후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는 벽방초 킨볼부(주장 배지윤·주세아)는 올해 ‘경남교육청 마을단위스포츠클럽 사업’에 선정, 졸업생과 재학생의 연계 활동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올해 전반기 통영시 스포츠클럽대회 4개 종목 우승(벽방초, 벽방초, 동원중, 충렬여중), 2023 코리아오픈 전국 킨볼대회 3개 종목 우승(남초부, 여초부, 여중부), 1개 종목 준우승(남중부)을 달성하는 등 전국 최강의 마을단위 스포츠클럽으로 명성을 떨쳤다.

전국대회, 도 대회, 코리아오픈, 시 대회 등 10번 이상 우승 석권에는 지도자의 노력도 깃들어 있다.

킨볼부를 4년간 이끌어온 곽종훈 교사는 “지난해 전국대회와 올 여름 열린 코리아오픈 킨볼대회를 우승하며 자칫 자만할 수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침착하게 전국대회를 잘 준비해줘서 고맙다. 학교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지도해주신 윤치량, 이슬비 선생님, 훌륭한 스파링 파트너인 선배 킨볼 선수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장을 직접 찾아 학생들을 격려한 이종국 교장은 “꾸준한 노력으로 대단한 성과를 거둔 킨볼부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협력, 배려, 존중의 가치를 지닌 킨볼 종목의 의미를 잘 새겨 즐겁고 바르게 성장하길 바란다”며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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