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개최, 유료관람객 18만186명 방문
당항포관광지 임시휴장…오는 21일 재개장

대한민국 공룡 1번지 경남 고성군에서 진행된 ‘2023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지난달 29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행사기간 누적 유료 관람객은 18만186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조직위는 지난해부터 재단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무료 입장객 대상인 36개월 미만 어린이와 중증 장애인, 교육기관 인솔 교사 등은 집계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어린이집, 특수학교 등 396개의 교육단체에서 1만8천명 이상이 방문하며 공룡엑스포가 여전히 인기 있는 체험학습 장소임을 알렸다. 매출은 입장권, 먹거리 판매 등 38일간 42억4천만원을 기록했으며 업체 정산, 수수료 등을 제외하면 조직위 수익은 32억5천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는 최종 엑스포에 투입된 사업비 25억여 원을 제외한 순수익은 7억5천만원 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행사 기간 군민 직원(스태프) 110명 채용과 인건비 4억5천만원 지급, 고성사랑상품권 1억여 원 유통, 지역특산품 판매 등 대부분의 사업 진행 시 지역 업체를 이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

특히 일정 금액 이상 입장권(예매권 제외)을 구매하거나 고성군에서 숙박할 시 상품권을 지급해 엑스포 이후에도 고성군에서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엑스포 행사장에 가면 꼭 봐야하는 행진(퍼레이드)은 이번 엑스포에서도 여전히 인기있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전시관은 이후에라도 볼 수 있지만 ‘엑스포의 꽃’인 행진 행사는 시간을 놓치면 볼 수 없어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다양한 국가에서 무대 경험이 많은 전문 외국인 연기자로 구성된 행진 팀은 1일 2회(야간개장시 3회) 공룡분수부터 캐릭터관을 지나 상설무대까지 화려한 행진을 진행했고 그 인기는 여전했다.

지난해보다 11명이 늘어난 35명의 퍼레이드 단원(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에티오피아)들은 새로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관객들과 손뼉 맞장구(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틈새 소통 역시 놓치지 않았다.

관람객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40대 이하의 가족 단위 고객이 대다수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등 새로운 콘텐츠의 개발 필요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상근 조직위원장(고성군수)은 “3년 연속 개최라는 부담감 속에 비슷한 시기에 진행한 다른 행사들과 보이지 않는 선의의 경쟁 구도가 있었지만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군민 직원, 사무국 직원들의 노고로 공룡엑스포의 성공을 이끌었다. 엑스포에서 얻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흥미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엑스포가 열렸던 당항포관광지는 오는 20일까지 휴장한 후 21일부터 운영, 오토캠핑장과 펜션 예약 예약도 21일부터 운영한다. 관련 문의는 ☏055-670-4507를 통해 가능하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