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발전, 새롭게 성장하는 ‘올라운드’ 윤교민 대표
지역특화 스마트관광·마케팅·영상제작·디자인 전문 기업
청년·여성 기업…‘지역과 함께하는 차별화 콘텐츠’ 제작

■한산신문 창간 33주년 특별기획 -통영에서 꿈을 이루는 청년들⑦

 ‘올라운드’ 윤교민 대표는 "세상의 공감을 얻는 콘텐츠를 제작하며 지역과 소통하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올라운드’ 윤교민 대표는 "세상의 공감을 얻는 콘텐츠를 제작하며 지역과 소통하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통영 관광시장에 새로운 물결이 일렁인다.

주식회사 ‘올라운드’는 지역특화 스마트관광 통합 플랫폼 ‘나여기(나의 여행기록)’를 구축, 통영 관광에 필요한 안내와 관광 상품, 특산물, 숙박 등의 정보를 한눈에 펼쳐볼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스마트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구축,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며 관광 정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통영을 소재로 한 올라운드는 마케팅·영상제작·디자인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1월 문을 열었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거쳐 ‘2023년 경상남도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청년·여성 기업으로, 지역 플랫폼을 구축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거제에서 나고 자란 윤교민 대표는 조선소에서 근무하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개인 인플루언서(influencer)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2018년 통영의 마케팅회사의 스카웃 제의를 받은 윤 대표는 지역에서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통영에 스며들었다. 이후 새로운 시작과 도약을 위해 지난해 올라운드를 창업,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통영시, 통영관광개발공사, 통영RCE세자트라숲, 전혁림미술관, 한국해양소년단경남남부연맹, 아트경남, 통영이랑, 남해대교유람선, 거제시 사등면 주민자치회, 통영푸드스토리, 신선대장, 통영원 등을 고객으로 영상과 마케팅을 펼쳐왔다.

특히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마케팅에 집중, 무상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의 창업 초기 경쟁력 확보와 판로개척의 어려움을 지역 밀착형 통합 플랫폼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다.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의 창업, 일자리 창출, 정보 서비스 제공으로 지역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창업 활동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교민 대표는 “절실하지만 실행하기 어려운 문제가 홍보 마케팅이다. 특히 통영은 고령의 소상공인들이 많다. 배우고 싶어도 알려주는 곳이 없어 자녀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연락이 오는 마케팅 업체에 대행을 맡겼다가 제대로 된 홍보 효과를 보지 못한 소상공인들을 수년간 봐왔다. 그래서 홍보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알기 쉽게 알려드리고, 우리가 운영하는 SNS 채널 ‘나여기’에서 무상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윤 대표는 야간관광특화도시 자문위원, 전혁림예술제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밀양에서도 ‘지역인재 블로거 양성 교육’ 강사로 강단에 서며 소셜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그는 “밀양에서 40~70대, 다양한 연령대 분들과 교육을 했다. 숙박업을 처음 하셨던 70대 노부부께서 마케팅 교육을 통해 에어비앤비 슈퍼 호스트가 되는 등 많은 성과를 내셔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교민 대표는 올해 2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청년 여성과 경력단절 여성 직원이다. 청년과 여성을 위한 기업을 일궈나가고 있지만 어려움과 현실의 벽은 피할 수 없다. 청년 일자리와 경력단절 여성들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제도적인 인건비 지원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윤 대표는 소통과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의 청년들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꿈을 꾸는지 궁금하다. 가볍게 이야기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마련됐으면 한다. 경력단절 여성들도 마찬가지로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소통이 필요하다. 서로 모여 의견을 나누고, 도와주고 협력할 수 있는 연대가 이뤄졌으면 한다. 이러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올라운드의 목표”라고 방향성을 짚었다.

‘함께 나아가는 올라운드’라는 기업의 정신처럼 윤 대표는 지역과 지역 사람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그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새롭게 성장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 중이다. 우리가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다재다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고자 한다. 모든 과정에 열정을 쏟아부어 최상의 결과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오랫동안 롱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지역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세상의 공감을 얻는 콘텐츠를 제작하며 지역과 소통하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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