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면 대고포 2024년 ‘경남지역특화사업’ 사업비 확보
지역특화성·효과성·주민참여도·지속성 등 평가 사업지 선정

한산도 대고포가 2024년 경남지역특화사업에 선정,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통영시는 지난해 12월 ‘경남지역특화사업’ 발굴 용역에 ‘한산, 마을 누림프로젝트’를 신청, 지역특화성을 비롯 효과성·주민참여도·지속성 등을 평가해 올해 사업지로 선정돼 사업을 진행했다. 경남도는 용역의 후속 조치로 한산면 대고포를 최종 확정, 2024년도 사업비 9천만원(도비 30%, 시비 70%)를 지원한다.

한산면 대고포는 2021년부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에 참여, 주민 주도 마을정원을 공동 작업으로 조성했다. 또한 바리스타 및 꽃차 교육 등 기초 역량을 강화, 농어촌관광의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 9월에는 협동조합 ‘할매 꽃피는 마을’을 설립, 할매 밥상, 정원탐방, 꽃차 시음 등 체험활동을 운영하는 등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의 순기능이 작용했다.

또한 대고포 마을은 바다를 끼고 있는 어촌 속 작은 농촌 마을로 40세대 56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80% 이상이 65세 이상 최고령의 인구소멸 위기에 있는 대표적 마을이기도 하다. 하지만 마을정원을 공동으로 조성, 배움의 즐거움과 마을공동체의 화합을 통한 새로운 활력을 주민들 스스로 찾아가고 있다. 마을 어르신들은 소일거리로 낮에는 농사와 함께 정원을 가꾸고, 저녁에는 경로당에 모여 꽃차를 만들며 값진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학생들과 ‘대학-지역’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추진, 타 지자체 단체 등과 교류를 통해 관계망 확충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통영시 관계자는 “2024년에는 빈집을 활용해 마을 카페 조성과 꽃밭을 확장, 관계인구와의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보다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특히 지역특화사업을 통해 섬마을에 농어촌 관광의 기초를 강화,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돼 인구소멸 위기 지역에 주민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