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협력 네트워크·한화오션 자체역량…캐나다 잠수함사업 수주 노력

시뮬레이터·훈련 체계 분야에서 전 세계 시뮬레이터 시장의 75%를 점유하며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캐나다 CAE Inc.社. 프랜스 허버트 대표(오른쪽)와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이 MOU를 체결하는 모습.
시뮬레이터·훈련 체계 분야에서 전 세계 시뮬레이터 시장의 75%를 점유하며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캐나다 CAE Inc.社. 프랜스 허버트 대표(오른쪽)와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이 MOU를 체결하는 모습.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이 압도적인 잠수함 기술력을 바탕으로 캐나다 잠수함사업 수주를 향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오타와 현지에서 캐나다 유일 잠수함 전문 포럼인 ‘Deep Blue Forum 2023’에 참석, 현지 4개 기업과 캐나다 잠수함사업을 위한 총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화오션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캐나다 4개 회사는 CAE Inc.社, J-Squared Technologies社, Modest Tree社, Des Nedhe社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을 비롯 각 사 대표 등 5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캐나다 강소 기업으로 전장 부품 제작과 빅토리아급 잠수함 유지보수 사업에 참여한 J- Squared Technologies社. 톰 켈리 CEO(오른쪽)와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이 MOU를 체결하는 모습.

국제 방산물자 거래에는 기본적으로 까다롭고 다양한 절충교역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캐나다가 추진하고 있는 잠수함 도입 사업도 캐나다산 장비의 구매, 현지 중소기업 및 원주민 기업과의 협력, 기술개발 투자 등 캐나다 산업과 기술 발전을 위한 조건도 이행해야 한다. 또한 현지 기업들과 협력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잠수함 설계 역량과 이를 상황에 따라 응용할 수 있는 폭넓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한화오션은 이미 독자적인 잠수함 설계 및 개발 역량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크게 인정받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더욱 튼튼해진 협력 네트워크로 자체역량을 최대한 발휘, 캐나다가 추진 중인 잠수함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캐나다 현지 업체들과의 효율적 협력을 통해 캐나다 산업발전과 한-캐나다 간 우호 관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은 “한화오션과 캐나다 내 유망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방산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졌다. 한화오션은 기술력과 도덕성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국익과 우방의 안보수호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최근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신형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국방 및 해양 작전 능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세계에서 5번째로 잠수함을 수출했고 8번째로 3천톤급 잠수함을 독자 개발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잠수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과 캐나다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설계 및 건조, 군수지원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캐나다의 ‘Deep Blue Forum’은 캐나다 정부와 군, 조선업체, 기자재 업체 등 관계자들이 모여 기술 토론을 진행하는 캐나다 유일의 잠수함 전문 포럼으로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