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수협, 지난 12일 제27회 한려수도 굴 축제 성료
굴 요리 시식회‧굴 까기 체험 등 즐길 거리 '풍성'
"역시 명성 자자한 통영 굴입니다. 바다의 신선함이 그대로 담겨있는 듯 싱싱하고 맛도 꿀맛입니다. 한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통영 굴 단연 최고입니다”
통영 굴이 강구안을 찾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지홍태)은 지난 12일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제27회 한려수도 굴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축제장을 찾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2만여 명의 관람객은 굴을 활용한 요리 시식회와 부대행사를 체험하며 흥겨운 잔치 한마당을 즐겼다.
오전 11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지홍태 조합장을 비롯 관내‧외 지구별 수협 조합장, 정점식 국회의원, 천영기 통영시장, 수협중앙회 배현두 부대표 및 관계자,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 및 의장단, 강성중‧김태규 도의원, 송진영 경남도 수산자원과장, 목종수 국립수산과학원 식품위생가공과장, 허영백 남동해수산연구소장, 최수천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통영지역협의회장, 이상석 통영상공회의소 회장, 관내 농‧축협장, 최유열 한국굴가공협회장, 유병길 굴 중도매인협회장, 장경일 한국 굴 자조금연합회 사무국장, 굴수협 관계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특히 이날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은 생굴 내수시판 확대에 기여한 공으로 지홍태 조합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이어 이병태 한국굴가공협회 전무, 굴수협 최형관‧이재상 비상임이사가 표창패를 수여, 박수를 받았다.
개막식 이후 진행된 굴 요리 시식회에는 굴수협에서 준비한 다양한 굴 요리가 푸짐하게 제공, 시민과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굴숙회 무침, 굴전, 굴어묵탕, 굴소시지, 굴탕수, 굴스테이크 등이 한 그릇 가득 제공됐다.
행사장에서는 관광객에 참여하는 굴까기 체험장이 열려 재미를 더했고, 어린이 사생대회, 굴껍질놀이터 등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 가족을 동반한 관람객들이 재밌게 즐겼다.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굴훈제 통조림 무료증정 행사도 진행, 풍성함을 더했다. 또 지역가수 공연, 현장 노래자랑, 장구공연팀, 통영메구 지신밟기 등의 흥겨운 무대도 선보였다.
굴수협 지홍태 조합장은 “며칠 전 입동이 지나 날씨가 제법 쌀쌀해 진정한 굴의 계절이 도래한 것 같다. 우리 굴 업계는 경기침체와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 등으로 수산물 소비심리가 하락하는 등 여러 고충을 느끼고 있다. 굴 축제를 계기로 굴 어업인의 시련이 해결되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굴 축제를 통해 소비촉진과 관광 자원화는 물론 남해안 굴이 어느 때보다 안전하고 우수하다는 것을 홍보하고 나아가 어민의 소득증대와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 기대한다. 굴 업계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켜봐주시고 변함없는 애정과 큰 성원 부탁드린다. 여러분 모두의 식탁에 석화의 꽃이 만발하길 기대하며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드린다”고 인사했다.
